대구·경북교육청 등 전국 5개 지역서 운영
8일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기초학력 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된 대구, 경북, 서울, 대전, 전남지역에 먼저 학습클리닉센터를 설치하고 지원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센터에서는 학습, 심리상담, 특수교육, 의료계 등 분야별 전문가로 지원팀이 꾸려진다. 학교의 신청을 바탕으로 지원팀이 각 학교를 방문해 학습·심리 표준화 검사 등을 시행한다. 또 검사 결과 심각한 학습부진학생에 대해서는 학습상담, 학습코칭, 심리상담 등도 진행한다.
이 중 대구의 학습클리닉센터는 기존에 운영되던 중앙센터 외 4개 지역센터를 더 설치해 4월 초 서비스를 개시할 방침이다. 이곳에서는 석사급 이상 학습코칭단 활용, 학생사례 관리 강화, 대구학습바우처 제도 활용, 치료·검사 서비스 등 연계지원 확대 등의 서비스가 마련된다.
경북은 중앙센터와 4개 권역별거점센터가 설치돼 오는 16일 문을 연다. 센터는 학습장애(안동), ADHD(구미), 틱장애·불안장애(경산), 품행장애(포항) 등의 분야가 설치되며 이 4개의 거점센터에서는 방학 중 유형별 맞춤형 캠프가 운영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보다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한 학생은 지원팀이 학부모 상담 등을 실시해 관계 기관에 연계하고 학습바우처 등을 통해 심층검사와 의료서비스 등의 전문적인 서비스도 지원한다. 단위학교 기초학력 지원체제와 프로그램 컨설팅, 교사·학부모 대상 연수도 함께 열린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습클리닉센터를 통해 부진학생에 대한 체계적이고 현장 체감도 높은 지원이 기대된다”며 “이번 우수교육청 학습클리닉센터가 문을 열게 됨에 따라 시도 간 우수 사례 공유와 운영 매뉴얼 개발 등을 뒤받침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