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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사표 수리

권광순기자
등록일 2012-04-06 21:39 게재일 2012-04-0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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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 직무대행 도시건설국장 임명
▲ 이용재 안동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이 첫 출근한 5일 한 직원이 고사 직전인 소나무에 물을 주고 있다.

속보= 친인척 및 직원 특채 의혹으로 지난 3일 제출한 안동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의 사직서<본지 4일자 6면 보도>가 이틀 만에 수리됐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5일 오전 공단 이사장이 제출한 사직서를 수리하고, 이용재(59) 도시건설국장을 안동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 임명했다.

이 이사장은 새 이사장 임용시까지 이사장 직무대행으로 현 부서장과 겸임하게 된다. 이에 따라 안동시는 이사장 자격 등을 논할 임원추천위원회(7인)를 구성하기로 하는 등 새 이사장 선임 절차에 착수했다.

그러나 이사장 자격에 맞는 적격자 2인을 안동시장에게 추천하기까지는 15일간의 공고, 1주일간의 원서접수나 심사 등 절차상 45일~50일 정도 소요돼 빨라도 오는 6월초쯤 신임 이사장이 임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직무대행은 안동시청 도시과장, 건설과장을 역임하는 등 39년 동안 토목, 건설 분야에서 근무해 왔다.

◇이용재 이사장 첫 출근 이모저모

이날 오후 2시께 안동시 수하동 시설관리공단에 출근한 이 직무대행은 9명의 부서장들이 모인 집무실에서 “공단을 새로 설립한다는 의지로 불필요한 인원감축 등 공단 스스로 쇄신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직무대행은 각 사업장에 불필요한 인력이 배치돼 있는지, 있으면 왜 있는지 사유를 보고서로 제출할 것을 지시했다. 불필요한 조직 안팎의 인원을 감축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특히 본지가 단독 보도한 절취됐다가 반환받아 말라죽기 직전인 토종 소나무를 산림과 등 전문가를 동원해 반드시 회생시키라고 강조했다. 비록 조경수지만 문제의 소나무가 최근 만신창이가 된 공단과 비슷한 처지인 것을 의식해 공단의 시설물인 만큼 반드시 살려내겠다는 이 직무대행의 의지가 담긴 대목이다.

앞서 이날 오전 공단을 초도순시한 최종원 부시장은 본지 등 언론보도, 감사지적 등의 내용들을 들어 부서장들을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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