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발명교실 통해 학생들 과학호기심 자극
전교생이 45명의 벽지 학교인 신성초교는 올해 졸업한 신현기 군이 지난해 전국학생과학발명품 경진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한 이후부터 학생들의 발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다.
이 학교는 아이들의 흥미와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지난 26일 5학년 8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안동교육지원청의 도움을 받아 찾아가는 발명교실을 개최했다.
이날 안동교육지원청 발명교실 담당 이원희 지도 교사는 어린이들에게 발명이론 교육을 마친 후 주사기 유압을 이용한 로봇 팔 만들기 실습을 통해 과학과 발명에 대한 꿈을 심어 줬다.
학생들은 로봇 팔의 원리를 알아보고 주사기를 이용한 로봇 팔을 직접 만들어 봄으로써 파스칼의 원리를 이해하는 등 뜻 깊은 시간이 됐다.
과학에 대한 관심은 학생들보다 오히려 학교에서 더 적극적이다. 이 학교는 올해 제34회 경상북도학생과학발명품 시 단위 예선대회에 3학년 권오섭군 등 3명의 학생이 참가를 신청했다. 지난해에 이어 도 대회 및 전국대회 출품자가 탄생할지 벌써부터 학교와 학생들은 기대가 크다.
참가자들은 올해도 전국대회에 참여하는 영광을 얻어 안동 발명교육을 이끌 수 있는 전통을 세우기 위해 교사들과 함께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김규중 교장은 “비록 전교생이 수십여명에 불과한 벽지 학교지만 과학교육에 확실한 철학과 열정 있는 선생님들 덕분에 어린이들에게 지속적으로 과학과 발명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안동/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