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전통적으로 봄이면 새 집을 장만하거나 더 좋은 집으로 이사를 많이 하고 있다. 이럴때 무관심과 조그마한 실수로 가스사고를 당하는 사례를 종종 볼 수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의 가스사고통계에 의하면 최근 5년간 878건의 가스사고가 발생했으며, 이중 3~4월 이사철에 일어난 가스사고는 전체 사고의 17.6%인 155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우리 모두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봄철에 많이 발생하는 가스사고의 유형 중 이사 시에 부주의로 발생하는 가스사고가 많은 원인으로 개인이 임의로 가스렌지 등 가스시설을 철거하거나 호스를 절단하고 마감조치를 하지 않아 가스가 누출 돼 폭발사고로 이어진 사례가 많다.
또한 사고 장소로는 주택에서 발생한 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이사철 가스사고를 예방하려면 이사 시 가스시설 철거 및 설치는 반드시 전문시공 업체 또는 공급자인 가스판매점이나 도시가스지역관리소에 연락해 연소기 철거부분에는 마감조치를 하고, 가스시설 설치는 안전하게 시공 및 점검을 받고 사용해야 한다.
특히 이사한 곳의 가스종류가 다른 경우(예: LP가스↔도시가스)에는 가스렌지 등 연소기의 노즐을 교체해야 연소기를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므로 꼭 전문가로부터 점검을 받아야 한다.
또한 봄철에는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지반침하로 인해 가스배관이 손상되거나 이완되어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될 수 있으므로 집안의 가스시설이 손상되었는지 등에 대해 살피고 이상·발견 시 즉시 가스공급자에게 의뢰해 점검을 받고 미비한 곳은 반드시 보수해 가스사고 없는 따스한 봄날을 맞이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