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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중국발 임금인상… 글로벌 기업들 울상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12-03-16 21:27 게재일 2012-03-1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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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 보도
아시아 국가들의 임금인상 움직임이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주로 중국이 최근 수년간 큰 폭으로 임금을 인상한 영향이 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시아 국가 정부들은 최근 기업들이 노동자들의 임금을 올려주도록 부추기고 있다. 노동자들의 반발을 막아보려는 조치다.

이로 인해 글로벌 기업의 비용상승을 불러와 전세계에 판매하는 상품가격도 함께 올라가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올해 사상 처음으로 최저임금제 도입을 승인했다.

중국이 최근 빈부간 소득격차가 심해진 것을 상쇄하기 위해 2년간 임금을 큰 폭으로 올리자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인근 국가들의 임금도 함께 상승했다.

중국에 공장을 둔 글로벌 기업들은 임금인상 요구에 난처해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가 부진해 상품판매가 쉽지 않지만 중국 경제는 활황을 지속하고 있고 이 나라 노동자들의 전반적인 임금수준도 올랐다. 임금을 올려주지 않을 수 없는 지경이 된 것이다.

기업들은 중국의 임금상승을 피해 인근 국가들로 생산공장을 옮겨봤지만 이제는 이웃 국가들의 임금도 같이 올라 기업들이 갈 곳도 마땅찮다.

남성복 제조업체 조스에이뱅크는 중국 근로자들의 임금인상을 견디지 못하고 일부 제조공장을 인도네시아 등지로 옮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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