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20여일 앞두고 대구·경북 각각 31·92건 기록<br>18대 비해 금품·음식물 제공 ↑… 문자메시지도 2배
4·11 총선을 20여일 앞둔 가운데 대구·경북지역 선거가 혼탁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구시선관위에 따르면 선거법 위반과 관련해 지난 18대 총선의 경우 고발 5건, 수사의뢰 4건, 경고 52건 등 총 61건인 반면 이번 총선은 14일 현재 고발 5건, 수사의뢰 4건, 경고 23건 등 총 31건으로 나타났다.
경북의 경우 18대 총선에서 고발 21건, 수사의뢰 15건, 경고 95건, 주의촉구 1건, 이첩 5건 등 총 137건인 반면 이번 총선은 고발 15건, 수사의뢰 5건, 경고 72건 등 총 92건을 기록했다.
이를 단순히 수치로 보면 대구·경북 모두 감소한 것으로 보이나 이는 19대 총선을 아직 20여일 남겨둔 상황에서 나온 수치로 향후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18대 총선에 비해 금품 및 음식물 제공은 대구·경북이 나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지난 총선에 비해 특정 유형의 혼탁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경우 14일 현재 금품 및 음식물 제공으로 고발 1건, 수사의뢰 2건, 경고 5건 등 총 8건을 기록해 지난 18대 총선보다 1건이 늘어났다.
또 경북은 고발 13건, 수사의뢰 4건, 경고 10건 등 총 27건으로 지난 총선 대비 4건이 늘어났다.
문자메시지의 경우에는 대구가 18대 총선에서 경고 2건에 그친데 반해 이번 총선에서는 고발 2건, 경고 2건 등 4건으로 2배가 증가했고, 경북은 경고 7건에서 고발 1건, 경고 12건 등 총 13건으로 약 2배가 증가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