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명 서명 제출… 시의회 “투표로 결정된 사안, 번복 불가”
장기 주민들이 장기면 발전을 위해 화력발전소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2만명 시민 서명으로 의회 설득에 나섰지만 의원들은 `투표로 결정한 사안으로 번복할 수 없다`며 주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유치위는 지난 2월14일부터 3월 2일까지 시민들을 대상으로 유치서명운동을 벌여 2만2천명의 서명을 받았고 지난 7일 유치청원서와 서명명단을 포항시의회 소관 상임위에 제출했다.
많은 포항시민이 장기면에 화력발전소가 유치되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어 포항시가 화력발전소 건립을 다시 추진할 수 있도록 의회가 재 검토 해달라는 의미다.
그러나 포항시의회는 제185회 임시회 개회 전 전체의원이 모인 간담회에서 재 검토는 있을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
간담회에 앞서 의장단은 회의를 열고 전체 의원이 심사숙고해 투표로 결정한 사안을 불과 몇 달이 지나 번복할 수 없다는 의견을 모았고 이 안을 같은 날 열린 전체의원 간담회에서 논의했다.
/최승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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