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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권부에 대한 자세는 강경해야

등록일 2012-03-09 21:55 게재일 2012-03-0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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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체제의 북한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특히 북한은 미국을 향해서는 `핵을 포기할 수 있다`는 자세 변화를 취하면서도 대한민국에 대해서는 매체를 통해 위기상황을 조장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는 등 이중성을 띠고 있기에 우리가 더욱 경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북한은 최근 김정은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평양에서 15만 군중대회를 열거나,사격 표적지에 이명박 대통령과 김관진 국방장관 이름을 붙이는 등 호전적 자세는 여전하다.

더욱이 군 수뇌부가 연일 서해안 등 최전선을 방문하고 있다.

그렇다면, 북측의 남한에 대한 시각은 대화의 상대가 아닌 경쟁 상대 즉 `적국`으로 간주하고 있는 셈이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지난 7일 서해 연평도 해병부대를 방문해 “최근 북한의 수사적 위협과 포병 사격훈련,김정은을 비롯한 북한 지도부의 군부대 방문 횟수가 대폭 증가한 것은 북한의 군사력 승계가 완전하지 않다는 방증”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또 “북한은 김정은의 지도체제 조기정착과 내부의 불안정한 갈등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반드시 철저히 계산된 대남 도발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중 정부나 노무현 정부 때 우리 군의 위기상황 대응방법은 `선보고 후조치`였다.때문에 `천안함 폭침`이라는 군 역사의 오점을 남기기도 했다.

이제 우리 군의 북 군사도발에 대한 대응조치가 `선조치 후보고`로 급변되면서 군의 사기 또한 한층 더 충만될 것은 분명하다. 김정은이 인민군 최고사령관에 오른 뒤 1월 한 달 동안 벌인 14건의 공개활동 가운데 10건이 군 관련 단위 시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북은 항시라도 남한에 도발할 수 있다는 전력 점검으로 분석된다.

오는 26일 핵 안보정상회의와 총선 이어 연말에는 대선까지 국내 정치적 변동기를 겪는다.이로인해 북측이 김정은 체제 과시를 위해 도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우리 군과 정부는 천안함 폭침 사례를 되새기면서 북이 오판할 허점을 보여서는 안 되며, 만일 도발 시 강력하게 응징하겠다는 자세를 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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