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부작 `문명의 기억-지도`는 다음 달 3~4일, 10~11일 오후 8시 방송된다.
문자를 만들기도 전부터 인간은 공간의 기억을 지도의 형태로 남겼다. 고대 바빌로니아의 점토 지도부터 현대의 위성 내비게이션까지 지도는 당대의 예술과 과학, 세계관을 반영한다.
1편 `달의 산`은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세계 지도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의 비밀을 다룬다.
지도에는 아프리카의 완연한 모습이 담겼다. 지도의 비밀은 나일강의 수원지에 그려진 `달의 산`에 있다. 이 산이 나일강의 수원이라는 것이 밝혀진 것은 불과 100여 년 전이다.
2편 `프톨레마이오스`에는 2천 년 전 그리스인 프톨레마이오스가 그린 세계 지도가 등장한다.
제작진은 고대 인류의 지리학이 집대성된 프톨레마이오스의 지도가 탄생한 과정과 지도에 나온 고대 인류 바닷길의 비밀을 추적한다.
3편 `프레스터 존`은 중세시대 유럽의 동방 진출 바탕이 된 `프레스터 존 전설`을 다룬다.
4편 `지도 전쟁`은 지도에 숨은 제국주의의 흔적을 탐색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