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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역 중학교 배정 놓고 진통

김남희기자
등록일 2012-02-03 21:39 게재일 2012-02-03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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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천지역 학부모 시교육청에 일부 초교 특혜 의혹 제기
초등학교 졸업생의 중학교 배정 문제를 놓고 학부모들의 반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식을 위한 뜨거운 교육열(?) 때문에 학부모들이 중학교 배정과 관련한 민원을 잇따라 제기하자 교육당국도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최근 오천중학교군 중학교 배정을 놓고 오천지역 일부 학부모들이 포항교육지원청을 상대로 `일부 초등학교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문제는 오는 3월1일 개교하는 포항포은중학교에 문덕초등학교 졸업생 36명이 배정되면서 발단됐다. 포은중에는 총 6학급 178명이 배정됐는데 포항교육지원청은 거리 상 가까운 원동초 졸업생 142명을 전원 배정하고 남은 1개 학급은 문덕초 졸업생을 배정했다. 그러나 오천초와 구정초·문충초 등 오천지역 초등학교 학부모들은 `우리 아이도 포은중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공평하게 배정해 달라`며 포항교육지원청의 배정 결과에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포항교육지원청은 지난 달 31일 오천지역 5개 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장들과 포항시 오천중학교군 중학생 입학배정 방안 모색을 위한 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에서 학교운영위원장들은 2013학년도 중학교 입학배정은 5개 초등학교 예비졸업생들이 같은 비율, 같은 조건으로 오천중학교군 3개 중학교에 배정하는 안을 제시했고 포항교육지원청은 이 안을 2013학년도 중학교입학추첨관리위원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포항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오천지역의 경우 지역적 특수성을 살린 중학교 입학배정 방만 마련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아 새로운 배정안이 제시됐다”면서도 “중학교 배정은 교육지원청 자체 내규에 따라 근거리배정과 공평한 기회 제공을 원칙으로 하지만 중학교입학추첨관리위원회의 의결을 토대로 진행되는 것이지 교육지원청 스스로 결정하는 사항은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효자초등학교 학부모들도 졸업생 전원을 제철중학교로 배정해 달라며 민원을 제기했고, 포항교육지원청은 중학교입학추첨관리원회의 의결을 근거로 졸업생 100여명 전원을 제철중학교에 배정했다.

포항지역 한 교육 관계자는 “효자초나 오천지역 초등학교 등 중학교 배정을 놓고 제기되는 학부모들의 민원은 해마다 반복될 소지가 크다”며 “학구를 조정하거나 학군마다 특성에 맞춰 고등학교처럼 추첨을 하는것도 문제 해결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지자체와 교육지원청, 각계각층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 전체적인 교육 틀을 바꿔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달 19일 포항교육청은 포항시 중학교군 및 중학교구 중학교에 대한 2012학년도 입학배정을 완료했다.

/김남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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