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군군, 계명문화대와 치료사 양성 등 협약… 지역 대표산업 부상
우울한 사람의 마음을 달래는 꽃꽂이, 각박한 현대인의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원예치료가 바로 그것.
칠곡군이 이 분야에 경험이 많은 계명문화대학과 손을 잡았다.
칠곡군과 계명문화대학(총장 김남석)이 25일 `원예치료 관-학 협약식`을 체결하며, 전국 최초로 원예치료를 군의 대표산업으로 띄웠다.
일반인의 원예치료 프로그램 운영은 농업기술센터가, 환자는 군립요양병원(이사장 정시몬)이 맡아서 치료하며, 원예치료사 양성은 계명문화대학에서 하게 된다.
원예치료 프로그램은 애초 35명이 참여할 계획이었으나 군민 70여 명이 등록하는 관심을 보였으며, 앞으로는 `노령 농가, 다문화 가족, 도시민,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확대운영 할 예정이다. 또한, 칠곡 군립요양병원에서는 요양 중인 환자에게 치료정원설치를 통한 치료활동을 펼친다.
이번에 칠곡군이 추진하는 원예치료는 농촌진흥청 올해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2억 500만 원을 지원받으며, 칠곡 군립병원은 군 단위에서 최초의 치료정원을 만들고자 치료정원기술자와 컨설팅하는 등 세심한 준비를 하고 있다.
병원에서는 환자중심으로 치료사업을 전개하고 일반인에 대한 원예체험과 치료활동은 농업기술센터에서 전담 진행한다. 150㎡에 원예체험치료실을 지어 교실 안에 식물코디와 원예활동이 이뤄지도록 생태교육장 4천200㎡에서 꽃, 채소, 과일 체험치료활동을 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민이 원예치료사 자격증을 받아 활동하도록 원예치료사 과정에 참여할 교육생도 모집 중이다.
백선기 군수는 “농업이 생산의 중요성만큼 다양성 개발도 가치 있다”며, “원예치료산업의 성공 열쇠는 참여농민, 연구개발 대학, 정책시행의 칠곡군 3자 융합에 달렸다”면서 대학과 농민의 열정을 당부했다.
원예치료사업 책임자인 농업기술센터 주기룡 소장은 “그동안 작물재배생산의 기법을 바탕으로 원예치료사업을 전개해 칠곡군 농업의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된다”고 전했다.
/김용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