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칠곡군의 농민은 힘들지 않다. 칠곡군은 이러한 불편해소를 위해 8개 읍면에 현장상담 전문가를 배치해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 주고 있다.
참외와 벼농사를 짓고 있는 곽해준(60·석적읍 중지리)씨는 “우리야 좋지요. 종자신청, 농업기술을 논두렁에서 전문기술로 자세히 안내해 주고 농업인 마음에 맞춰 도와주잖아요”고 말했다.
그는 80년대 초까지 석적읍에 3명이 근무했지만, 농업비중이 줄어들면서 최근 아무도 근무하지 않아 불편함이 컸다고 덧붙였다.
칠곡군은 질 높은 현장서비스행정의 본보기로 특히, 농업 정보기술에 취약한 농민을 위해 현장상담이 가능토록 한 것.
주기룡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업기술행정의 효율성과 전문화를 추구하면서 동시에 현장 애로를 바로 해결하고자 정규직 지도사 4명과 퇴직한 전문상담지도사 4명을 읍면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들 현장상담원은 농업지원 사업신청, 종자관리, 영농시기 병해충방제 등 농업전반적인 현장상담이 주 임무다. 또한, 가산면 다부리의 동부지소는 농기계 53종 89대와 농기계 기술자를 배치해 농기계 임대와 고장수리도 지원하고 있어 농민이 편리해 질 전망이다.
/김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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