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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총선 현장을 가다 - 영양·영덕·봉화·울진

장유수 기자
등록일 2012-01-19 20:44 게재일 2012-01-1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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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호 의원 재선 고지 도전

與 공천 관문 7명 몰려 혼잡

김중권씨 무소속 출마… 4개지역 표심 향방 관심

제19대 총선 영양·영덕·봉화·울진군 선거구는 전국 257개 선거구 가운데 속초·고성·양양·인제군 선거구에 이어 두번째로 면적이 넓다. 선거구를 자동차로 한 바퀴 돌아오는데만 온종일이 걸릴 정도다. 웬만한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선거운동은 물론 선거구 관리 자체가 쉽지 않다.

강석호 의원의 아성에 모두 8명이 예비후보가 도전장을 던졌다. 이번 선거는 일단 한나라당 공천경쟁부터 넘어야 한다. 지역특성상 한나라당 성향이 강해 한나라당 공천이 사실상 당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공천은 일단 재선에 도전하는 강석호 의원에게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내리 3번 우수국감의원에 선정됐고 이번 총선에서는 한나라당 총선공약개발본부 농림수산식품팀장도 맡았다. 지역정가 일각에서는 공천에 한발 다가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4개 지역이 한선거구로 이뤄져 지역별 특색이 강하다. 봉화와 영양에 비해 유권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영덕과 울진간의 경쟁은 치열하다. 한 곳에서 표를 많이 얻었다해도 당선을 보장하지 못하는 이유다. 결국 4개지역 모든 곳에서 골고루 표를 얻을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수성에 나서는 강석호 의원은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한나라당 간사를 맡아 농수산식품관련해 왕성한 입법활동을 벌인 공적을 인정받아 3년 연속 국감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동서5축과 6축고속도로, 동해남부선철도 개설 등 지역 최대 현안사업을 성사시키는 등 정치력도 인정받고 있다. 강 의원은 “초선의원으로 성실하게 소신껏 일했다. 정도를 걸어 왔고, 신뢰의 정치에 대한 믿음으로 진심과 정성을 다했다“며 ”정정당당하게 지역구 주민들의 선택을 받겠다”고 밝혔다.

영덕 출신인 윤재우 예비후보는 경북희망포럼 부회장으로 한나라당 부대변인을 지냈다. 윤 후보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고 사람이 바뀌지 않으면 쇄신은 의미가 없다”며 박근혜 전 대표의 정치개혁 정신을 구현하는 책임을 맡고 있는 자신이 지역일꾼의 적격자라고 주장한다.

울진군 기성면 출신의 이귀영 예비후보는 전 한나라당여의도연구소 자문위원을 지냈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친박연대 이름으로 출마해 낙선의 고배를 맛봤다. 국회의원을 지낸 이학원씨가 부친이다. 부친의 후광과 대통령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대표의 특별보좌관을 했다는 점에서 공천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낙후된 지역에 중장기적 개발계획을 접목시켜 명품산업도시로 만들어 보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울진 후포면 출신의 이원실 예비후보는 동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정치신인으로 “정치권의 변화와 개혁을 위해 뛰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이어 “기성 정치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치적 여건이 불리하지만 순백의 정신으로 지역민과 같이하는 정치를 통해 새로운 변화를 꿈꾸고 신뢰받는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장명화 예비후보는 울진에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코횐대학교에서 교육행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나라당 교육분과부위원장을 지냈다. 장 후보는 “농촌이 부강하고 잘 살려면 농어촌 교육여건 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분야별 전문가가 국회에 진출해야 할 시기라 강조하며 교육분야 적통임을 부각시키고 있다.

울진읍의 전광삼 예비후보는 전 서울신문 정치부차장을 지낸 언론인 출신이다. 정치부 기자로 활동하며 맺은 박근혜 대표와의 인연이 공천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울진중학교 인맥과 집안의 도움을 받으며 얼굴을 알리고 있다. 전 후보는 “20년 기자 생활에서 터득한 냉철한 시각과 뜨거운 가슴을 바탕으로 주민들의 애로를 살피고, 아픔을 보듬고, 젊음(40대)과 패기, 깨끗함을 무기로 지역에 변화의 새바람을 불어 넣겠다”고 강조했다.

영양 출신인 정재학 전 이명박 체육특보는 경기대학교 법학과를 졸업, 서강대학교 경영대학원 국제경영학 석사과정을 마쳤다. 18대 총선에서는 광명시 갑 선거구에 출마해 아깝게 낙선한 바 있다. 그는 “지역 출신이 국회에 출마해 지역발전에 매진해야 한다”며 “농어촌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심부름꾼으로 제 전부를 바치겠다”고 호소하고 있다.

장갑호(54) 예비후보는 “원외 정당이라는 한계도 있지만 오직 정책과 비전만으로 유권자의 심판을 받는 역사에 기록될 명승부를 펼치고 싶다”며 “매년 수백 명씩 인구가 감소하고 별다른 변화 없이 정체를 면치 못하고 있는 우리 지역구를 위해 경제를 살리고 삶의 질을 드높이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출마의 변의 밝혔다.

김중권 예비후보는 지난 15일 총선 출마선언과 함께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김 후보는 출마의 변을 통해 “30여년의 정치여정에서 겪은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거울삼아 지역구에 대한 밀착형 정치인으로 거듭 태어나겠다”며 “그동안 못다한 지역구 발전과 지역민의 사랑에 헌신하고자 출마를 결심했으며 쌓아온 경륜으로 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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