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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잡아라”

김진호 기자
등록일 2012-01-19 21:19 게재일 2012-01-1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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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선거운동 최대 변수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선거운동이 오는 4월 총선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면서 SNS 홍보 대행업체에 예비후보들의 문의가 쇄도하며 인기가 상종가를 치고 있다.

예비후보들 상당수 문외한

공천 가산…대행업체 특수

대구·경북지역 홍보대행 업체들에 따르면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상대 후보의 비방이나 허위사실 유포가 아닌 한 제3자의 온라인 선거홍보 대행이 가능해지면서 홍보대행 전문업체에 총선 예비후보들의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는 것.

이는 스마트폰이나 블로그 운영 등에 익숙치 않은 후보들의 경우 홍보전문 업체에 SNS 홍보를 맡기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대구·경북지역 예비후보자 138명 가운데 69%인 95명이 50대 이상으로, SNS에 익숙치 않은 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나라당 비대위가 확정한 공천기준에서 SNS활동, 미디어노출빈도, 대중매체 토론 등 대국민소통의 빈도를 점수로 매겨 가산점을 주는 방침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SNS홍보에 대한 출마예정자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대구지역 정치컨설팅업체인 포스트커뮤니케이션 이형락 대표는 “이번 총선부터 전자우편, 트위터, 페이스북, 모바일메신저 등 SNS를 이용한 선거운동이 가능해지자 예비후보들의 아웃소싱 문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SNS홍보 효과는 전체 선거에 약 30%이상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어서 조만간 선거출마자를 위해 SNS활용 강좌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선거운동 허용이전부터 SNS활동을 해온 현역의원들도 SNS 홍보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전문인력을 보강하거나 홍보대행 전문업체에 아웃소싱헝태의 의뢰를 검토하는 분위기다.

경북 김천의 이철우 의원은 “이미 비서진 가운데 SNS홍보담당을 두고 관리해왔기 때문에 경북지역 현역의원 가운데에서는 SNS지수가 가장 앞설 것”이라면서 “기존 SNS홍보가 단순히 글을 올리는 경우가 많았지만 앞으로는 사진과 영상을 올려 임팩트를 줄 수 있도록 하고,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연동시켜 SNS소통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 수성을지역구의 주호영 의원 역시 “인터넷 선거운동 허용방침 이전부터 온라인홍보에 관심을 갖고 관리해왔다”면서 “현재 페이스북 친구가 5천명, 트위터는 3천명의 팔로워를 확보하고 있으나, 선거를 앞두고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지역의 다른 의원은 “이전에는 SNS에 크게 관심없던 의원들이 공천경쟁에서 가산점을 받기위해 부족한 시간을 쪼개 온라인으로 유권자와 소통하려는 동료 의원이 부쩍 많아졌다”면서 “일부 의원 가운데는 단기간내 SNS지수를 올리기 위해 홍보대행업체와의 아웃소싱 계약을 검토하는 의원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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