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17일 야간 소아응급실 운영병원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24시간 소아응급실을 운영할 병원으로 선린병원을 선정했다.
선린병원은 이번 공모에 참여할 수 있는 4개 종합병원 가운데 유일하게 사업 신청을 했다.
선린병원은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주변에 주거지역과 학교가 밀집해 소아청소년 응급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응급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장점을 내세워 공모에 참여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소아전문의 의사가 계획대로 채용되면 빠르면 3월부터 소아응급실을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4시간 소아응급실은 포항시가 3억2천만원을 지원하고 선린병원이 3억600만원을 투자해 운영된다.
이 응급실은 정규 진료시간이 끝난 야간과 공휴일까지 24시간 내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전문 간호사가 대기해 진료한다. 또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일반 응급실 안에 별도로 소아응급실이 설치된다.
선린병원 관계자는 “24시간 소아청소년 응급실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최소 6명 이상의 전문의가 필요한 상황이다”며 “전국적으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모자라 병원마다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지만 이번 사업이 최대한 빨리 시행될 수 있도록 인력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승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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