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새로운 `정치 1번지`
주호영 의원 강세 불구 김부겸 출마설 등 격전 예고
무소속과 야권 인사들은 4년전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이곳에서 32%를 득표하면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것을 기억하며, 이번 선거는 과거와 달리 일방적으로 한나라당에 대한 지지세를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최근 대구지역 출마를 기정사실화 한 민주통합당 김부겸 의원이 수성을에서 출마할 가능성도 꾸준히 제기되는 등 오는 19대 총선에는 수성을 지역이 대구지역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주호영 의원은 특임장관,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인재영입위원장 등을 맡은 화려한 경력을 토대로 3선 가도에 무난히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의정보고회에 11개동 1천300여명이 참석, 지지도 하락세라는 일부 평가를 무색케 했다. 또 지난해 KTX 열차를 무려 174회나 이용하면서 최소한 160일 이상을 지역활동에 투자해 민심 잡기에 주력하고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등으로 입법활동과 대구지역을 위해 노력한 사실도 알리고 있다.
여동활 새시대 새물결 추진위원장은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 `박애단`을 조직해 카페지기로 활동하는 등 대구의 대표적인 친박근혜 인사로, 소통하지 못하는 정당으로 전락한 한나라당이 이번 총선에서는 공천혁명으로 인적쇄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B 정부의 실정과, 소통하지 못하고 기득권만을 위한 정당이 되면서 한나라당이 새로이 부각하는 2040세대로부터 외면받고 있다”며 “앞으로 국민에게 사랑을 받는 한나라당이 되고 정권창출을 위해서는 서민출신 등 다양한 층의 목소리를 담아야 하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노수 전 TBC 사장은 지난 11일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수성구는 18년간 근무한 TBC가 있고 자녀들이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를 이 지역에서 모두 나왔다”며 지역 연관성을 강조하면서 “한나라당이 어디를 가라해도 갈 용의가 있지만 정치 일번지에서 심판을 받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한나라당이 공정한 룰을 적용할 경우 경선에 참여하고 결과에 승복하겠지만 공정하지 않으면 무소속으로 출마할 생각”이라며 강한 출마의지를 보이며 “정치권에 진입하면 앞장서서 지역 균형발전은 물론 지역 언론발전의 첨병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칠우 소장은 “19대 총선에서 3전4기의 정신으로 한나라당과 MB 정권의 무능을 심판하고 지방분권화와 국가균형발전 정책 수립, 보편적 복지사회 실현을 통한 건강한 공동체 건설에 힘쓰며 대구를 살리는데 앞장서겠다“며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15, 16, 17대 무소속후보로 수성을 국회의원선거에 도전했던 남 소장은 “지난 10년간 대구는 한나라당에 잡힌 물고기 신세였기에 신공항과 과학 벨트 유치는 당연히 실패했다”며 ”야권단일 후보로 한나라당 후보에게 당당히 맞서서 한나라당 독점에 맞서겠다“고 밝혔다.
친박연합으로 예비후보를 등록한 최경훈 자유총연맹 수성구분회장은 “고 박정희 대통령의 정통성을 계승, 발전시켜 변화하는 새로운 시대에 잘 접목해야 한다”며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정치풍토가 우선돼야 하며 대구가 이토록 파괴되도록 방치한 책임자가 누구인지 심판해야 한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수성구의원 활동으로 밑바닥 소리를 듣고 배운 지식으로 대구의 경제를 활성화시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한 최 분회장은 “영남권 신공항 성취, 지방분권 개헌 추진, 범안로 무료화 등으로 행복하고 부강한 대구건설에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김형렬 전 수성구청장은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구청장 재직시 다져놓은 탄탄한 지지기반을 토대로 “지난 6.2 지방선거를 전후해서 겪어온 정치적 수난을 잘 알고있는 지역주민들을 믿는다”면서 주 의원에게 강한 도전장을 던졌다. 김 전 구청장은 “정치권이 지방정치에 간섭하면서 소신껏 행정을 펼칠 수 없도록 막는 것을 느꼈기 때문에 자치단체의 성공을 위해 정치의 관여는 거의 없을 것”이라며 “주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일성 행정에 절대 부담을 주지 않도록 정치와의 역할분담을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기조 전 밀양 신공항 추진 공동대표는 오랜 공직생활과 시의원을 지낸 경력이 말해주듯이 지역내 인지도가 높은 것을 내세워 “그동안 대구의 정치적 주도권을 대구시민들이 다시 잡을 수 있도록 지역 밀착형 인사가 나서야 할 때”라는 말로 예비후보 등록의 변을 대신했다. 이어 정 공동대표는 “무늬만 대구사람은 대구 발전에 도움이 안되기 때문에 무소속으로 정치적 독립을 이룰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