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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총선 현장을 가다 - 대구 동 갑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2-01-03 21:15 게재일 2012-01-0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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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손종익·이대경씨 교체 바람 기대

임대윤 전 동구청장 등 야권 민심에 촉각

대구 동구갑은 한나라당 대구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주성영 의원의 텃밭이다. 그러나 현재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인사만 3명에 이를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정치특보를 지낸 손종익 상생정치연구원장을 비롯한 이대경 한나라당 중앙당 부대변인, 송영우 통합진보당 동구위원장 등은 구랍 13일과 15일 각각 등록을 마쳤다.

여기에다 임대윤(민·55) 전 동구청장과, 정덕연(민·53) 민주통합당 동갑위원장 등도 설날을 전후해서 예비후보자로 가세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치열한 공천싸움이 예고되고 있다.

주성영 현 의원 `3선` 출사표

신예 후보들 참신성 승부수

하지만 한나라당 후보에 속하는 3명은 우선 당 경선을 통한 공천을 전제로 하고 있어 경선후에는 1명으로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통합당도 2명에서 1명으로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본격적인 선거때는 당내 경선을 포기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할 인사도 나올 것으로 알려져 이를 감안하면 3~4명 선으로 압축될 전망이다.

주성영 의원에게 도전장을 낸 여권 인사들은 참신한 인물론을 부각시키고 있다. 지역민들이 새로운 인물교체를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나 지지도 여부 등을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당내 경선에서도 이러한 교체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성영 의원은 그동안 지역구에서 별다른 무리없이 공약을 실천하고 꾸준히 관리를 해 왔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한나라당 공천을 낙관하는 분위기다.`동구 발전의 적임자`와 당에서의 역할 등이 이미 지역민들에게 알려 있는 만큼 당선에도 무리가 없다는 분석이다.

영양출신 손종익 상생정치연구원장은 이미 구랍 19일 동구 파티마병원 인근 신암빌딩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하면서 본격적인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대선때 이명박 대통령 정치 특보로 활동한 경험과 K2 이전과 영남권 신공항 건설,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변화시키는데 앞장서온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동국대를 졸업하고 (사)환경실천연합 대구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대경 한나라당 중앙당 부대변인은 그동안 중앙당에 있었던 경력을 토대로 오는 4.11총선에 나설 뜻을 강력히 내비치며 구랍 13일 예비후보자로 등록을 마쳤다. 본격적인 행보는 설날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반해 야당 출신 예비 후보군은 그동안 대구지역은 한나라당 독점 체제에서 경제상황만 나빠졌기 때문에 이번에는 대구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이를 심판해 줄 것으로 예상하면서 동구 갑에서 야당 출신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치고 있다.

특히 과거 대구 텃밭에서 `자민련`의원들이 대거 당선된때와 현재의 대구 민심이 비슷하다고 보고 야당중에서도 인물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야권에서 가장 먼저인 구랍 13일 예비 후보자로 등록한 송영우 통합진보당 동구위원장은 경북대 총학생회장 경력과 동구갑에서 출마한 경력과 함께 “이번 만큼은 대구시민들이 청년실업 등 어려움을 겪게 한나라당을 심판해 줄 것”이라며“젊은층인 2040세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임대윤 전 동구청장은 현재 파티마병원 근처에 사무실을 찾고 있는 중이며 설날이후 본격적인 행보를 보일 것으로 확인됐고 정덕연 민주통합당 동갑위원장도 정중동의 움직임을 보이지만 설날부터 행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임 전청장과의 당내 경선 추이를 지켜본후 무소속 출마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주성영(한·54) 국회의원 경북고·고려대

손종익(한·53) 정당인 영남대 행정대학원

이대경(한·49) 정당인 동국대

송영우(통·39) 정당인 영진고·경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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