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겨울비가 촉촉이 내리는 가운데 영남대 생활관 식당에서는 지역의 독거노인과 결손가정 자녀가 겨우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김장김치를 위해 참가한 이효수 총장을 비롯한 영남대 교직원과 학생 등 50여 명의 손길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들은 자연자원대학 농장에서 직접 재배한 배추와 무로 담근 1천여 포기의 김장김치를 직접 독거노인과 결손가정 200가구에 배달하기도 했다.
이효수 총장은 “겨울철 주식거리인 김장김치를 담기 어려운 분들이 아직 우리 주위에 많아 우리가 사랑과 정성으로, 내 가족을 위하는 마음으로 담근 영남대표 김장김치, 맛있게 드시고 올겨울도 건강하게 지내시기 바란다”라는 희망을 담았다.
지난 23일 제45대 총학생회장으로 선출된 정재훈(정외 3)씨도 이날 봉사에 참여한 소감에 대해 “어머니가 담가주신 김치를 먹을 줄만 알았지 그 정성에 감사할 줄은 몰랐는데, 오늘 참 많은 것을 깨달았다”면서 “앞으로 총학생회 차원에서도 봉사활동을 강화해 서로 나누고 감사할 줄 아는 삶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