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대구대 산디과 국제무대서 꿈 펼쳐

심한식기자
등록일 2011-11-10 20:04 게재일 2011-11-10 8면
스크랩버튼

`글로벌 디자이너 인턴십 과정` 참가

`레드 닷 디자인공모전` 입상 등 두각

【경산】 대구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학생들이 국제무대에서의 활발한 활동과 다양한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한국과 이탈리아의 글로벌디자인융합사업인 `글로벌 디자이너 인턴십 마스터 과정`에 참가했다.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인 `레드 닷 디자인공모전`에 입상하고 세계 각국의 산업디자인 전문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2011 일본 동경 디자이너스 위크`에 졸업 작품을 전시했다.

산업디자인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이태형(26)씨는 80 대 1의 경쟁을 뚫고 이번 학기부터 9개월간 이탈리아 현지에 머물며 `글로벌 디자이너 인턴십 마스터 과정`에 참가해 세계 최고 수준의 디자인 교육을 전수받고 있다.

이 과정은 지식경제부와 이탈리아의 피에몬테주정부가 교육과정 일체와 항공료, 숙박비, 학술답사비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특유의 융합 디자인 교육을 받은 후 마스터 인증을 받고 3개월 동안 현지 기업이나 프로젝트에 소속돼 인턴으로 근무하게 된다.

이태형씨는 “학과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은 물론 지도교수와 팀 동료와의 체계적인 준비과정이 없었다면 이런 과정에 참가하는 건 불가능했을 것이다”며 “이번 인턴십에서 좋은 성과를 내 국제무대를 꿈꾸는 후배들의 본보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대기업의 광고를 보면 레드닷디자인공모전 수상 제품이라는 말을 자주 들을 수 있다.

그만큼 세계적 수준의 디자인 공모전이라는 것으로 대구대 산업디자인학과생들은 최근 몇 년간 대거 수상으로 그 가치를 높이고 있다.

페트병 바닥에 홈을 만들어 모서리에 끼우면 한 손만으로도 충분히 페트병 뚜껑을 열 수 있도록 디자인한 엣지물병(배혜윤· 4년· 23), 바늘귀에 칼날이 있어 바느질 중 손쉽게 실을 자를 수 있는 `Cut needle` (이지은· 졸업·25·여), 손전등 양쪽을 당기면 형광으로 발광하는 끈이 이어져 하나의 손전등으로 여러 명이 대피 가능한 `Emergency Flashlight`(김규백· 4년· 26) 등 10여 개의 작품이 입상했다.

아시아에서 가장 큰 디자인 전시회이며 세계적인 명성과 인기를 얻는 `동경 디자이너스 위크`가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동경 중심가에 있는 명치 신궁 공원에서 `사랑`을 주제로 열렸다.

이 전시회에 15명서 학생이 졸업전시회 작품으로 제작한 인터렉티브 디자인, 감성 디자인, 제품 디자인 성향의 10개 작품을 전시하고 영어로 프리젠테이션해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도 했다.

대구대 산업디자인학과는 국내 대학 중 가장 앞선 2005년부터 매년 참가하고 있다. 이들을 지도하고 있는 산업디자인학과 김시만 교수는 “동아리나 학습조직 형태의 그룹교육이 국내외의 다양한 디자인 공모전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며 적극적으로 참가할 수 있는 발판이 된 것 같다”며 “학생들이 대학생활 동안 좀 더 다양하고 창의적인 경험과 실험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하는 등 산업디자인의 메카로 우뚝 서기 위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남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