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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학습도시 칠곡 인문학축제

김용호기자
등록일 2011-10-27 20:47 게재일 2011-10-2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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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평생학습과 인문학을 융합시켜 삶과 배움이 소통하는 행복한 평생학습도시 칠곡군이 11월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칠곡평생학습인문학축제를 개최한다.

칠곡 평생학습 인문학축제 서울, 대구 등 대도시도 하지 못하는 평생학습도시의 새로운 지평을 인구 12만 명의 중소도시에서 열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올해는 경북도 우수축제로 지정됐다.

평생학습과 인문학을 결합한 새로운 문화 콘텐츠 개발로 지역민에게 배움과 자부심을 주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단순한 지자체 주민만을 위한 축제에서 탈피, 전국적인 축제로 위상을 격상시켰다. 호국평화의 고장답게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호국평화 패션 공모전이 11월5일 오후 5시에 개최된다.

또, 경북도 한글문예 백일장이 11월 4일 마련된다. 성인 문해교육을 받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노년에 배움의 한을 풀어낸다. 흑백사진을 복원하고, 어르신들의 손때 묻은 옛날 물건도 함께 전시해 우리가 잊고 지낸 따뜻한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경북 사투리의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사라져가는 우리말을 보존시키고자 경북도 사투리경연대회가 11월6일 열린다. 우리 주변의 생활이야기를 구수한 사투리로 질펀하게 풀어낸다. 이날 칠곡군 곳곳의 이야기인 어르신들의 구술을 직접 채록한 책자도 함께 발간할 예정이다.

평생학습과 인문학은 칠곡군민에게 서울사람 못지않은 자부심을 안겨 줄 교육콘텐츠다. 이를 입증하고자 전국 철학자들이 칠곡에 모여 칠곡 인문학 학술세미나를 11월 4, 5일 이틀간 연다.

군은 장사나 놀이위주로 흐르는 이벤트성 행사를 완전탈피하고 일회용품이 없는 녹색축제로 진행한다. 먹을거리 장터에서는 술과 일회용품이 사라진다. 본인 컵을 가져오거나 현장에서 보증금(3천 원)을 내고 컵을 빌렸다가 갈 때 반환하면 보증금을 환불받을 수 있다.

특히, 직장이나 교통문제로 축제에 참여하지 못하는 주민을 위해 직접 찾아가는 거리축제를 다양하게 마련했다. 문화적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과 배려로 함께 끌어안고 즐기는 축제다. 약목면 전통시장에서는 마당극 시장이야기, 왜관역 광장에서는 광장콘서트, 왜관읍 금남2리에서는 신명나는 탈춤 한마당이 펼쳐진다. 오지마을인 동명면과 가산면 평생학습복지센터에서는 달빛콘서트, 상가가 많은 석적읍 중리지구에서는 거리콘서트, 북삼읍 평생학습복지센터에서는 주민자치강좌 작품발표 한마당을 연다.

도시 참여자를 위해서 축산물을 축협가격에서 30% 할인판매 한다. 칠곡농업경영인회와 생활개선회가 우리 농산물 홍보판매행사를 하는 등 대구, 구미 인근의 주민들이 배움이 있는 새로운 축제도 느끼고 농축산물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김용호기자 kim11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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