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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감사 납신다 길을 비켜라”

곽인규기자
등록일 2011-10-17 20:12 게재일 2011-10-1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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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내 곳곳 돌며 도임순력 행차 재현

【상주】 지난 15일 오후 상주시내 일원에서는 웅장하고 위엄 있는 경상감사 도임순력행차 재현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상주로타리클럽(회장 박병호) 주관으로 지역내 고교생 400여명이 참여했으며 대열은 성동초등학교를 출발, 제일은행, 상주여중후문, 문화회관, 서문로타리, 후천교를 지나 북천시민공원에 도착했다.

경상감사 도임순력행차 긴 행렬의 앞쪽에는 취타대가, 중간 중간에는 농악대가 풍악을 울리며 화려한 행진을 했으며 상주시장이 상주목사의 역할을 맡아 마교를 타고 북천시민공원까지 순력해 그때의 행렬 모습을 생동감있게 보여줬다.

경상감사 도임순력행차 대열이 북천고수부지 야외음악당에 이르렀을 때는 신·구감사 인수인계식이 있었고 신감사 대고 타고 3회, 상주어린이국악단의 축하공연 등이 이어지면서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이번 경상감사도임순력행차는 지난 2003년 상주대학교 부설 상주문화연구소의 고증에 근거해 재현됐다.

이 행사는 상주의 과거와 현재를 재조명하면서 이를 관광자원화함으로써 향토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상주가 영남의 중심지이자 경상도의 뿌리임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

한편 경상감영은 조선시대 때 상주에 200여년간 존치된 기관으로 영남지방의 민, 군, 재정 등을 통합 관리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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