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의 작은 학교가 전국 규모 과학대회에서 이 같은 성적을 올린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돼 과학동아리 교육에 큰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동아리 초록나래는 청송양수발전소 일대 하천의 `환경신호등`이라는 주제로 1년 동안 과학동아리 활동 결과물을 발표해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그동안 초록나래 동아리는 청송군 파천면 신흥리에 위치한 양수발전소 일대의 하천 주위를 매주 수요일마다 탐사해 왔다. 여름방학과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해 양수발전소 주위의 환경이 어떻게 변하고 환경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발견하고 학생들 스스로가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고안해 활동해왔다. 특히 초록나래 동아리는 학교의 열성적인 지원에 힘입어 주로 탐사위주의 체험활동을 많이 실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얻은 결과물로 지난 8월27일 경북도학생과학동아리발표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데 이어 전국대회까지 입상하게 됐다.
초록나래 동아리 학생들은 그동안 체험했던 결과물을 홍보, 전시하는 `동아리 발표 전시회`도 이달중에 가질 예정이며 오는 12월까지 체험활동을 계속 수행할 계획이다.
파천초 김종상 교장은 “초록나래의 수상은 시골학교에서 과학교육에 한계가 있다는 고정관념을 완전히 무너뜨린 쾌거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시골학교이기에 가능한 과학주제 개발을 장려하며 지속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청송/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