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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불편함을 아이디어로

심한식기자
등록일 2011-09-15 20:54 게재일 2011-09-1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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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배혜윤씨 레드 닷 디자인 어워드 입상

【경산】 대구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배혜윤(여·23)씨가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 디자인 콘테스트 레드 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에서 `Edge Plastic Bottle`으로 Productivity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Edge Plastic Bottle은 한 손만으로도 뚜껑을 열 수 있도록 고안된 페트병으로 기존 페트병 바닥에 홈을 만들고 그 홈을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서리에 끼우면 한 손만으로도 충분히 페트병 뚜껑을 열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배씨는 우리가 흔히 경험할 수 있는 불편함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놀이터에서 놀다가 한쪽 손을 다쳤는데, 혼자 한 손으로 페트병 뚜껑을 열고 음료수를 마시는 게 너무 힘들고 불편해 Edge Plastic Bottle을 고안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 손을 다친 일반인은 물론 손이 불편한 노약자나 장애인들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배씨는 “한쪽 손이 불편한 친구가 있어 Edge Plastic Bottle의 시제품을 만들어 사용하도록 해봤는데 편하게 사용하고 이에 대한 평가도 좋아서 좀 더 수정 보완작업을 거쳐 공모전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레드 닷 디자인 어워드는 수상과 동시에 레드닷 마크 하나만으로도 `굿 디자인`으로 불리는 국제적인 디자인 콘테스트로 독일의 IF Design award, 미국의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Product design(현재 생산되고 있는 산업 제품), Communication design(광고/패키지/시각디자인 분야), Design concept(양산되지 않은 디자인 컨셉)의 3개 부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매년 세계 60여 개국에서 1만여 개 이상의 제품이 출품되고 수상작들은 1년간 독일과 싱가포르의 레드 닷 디자인 박물관 및 온라인상에 전시되며 레드 닷 이어북(yearbooks)에도 소개된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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