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서는 참나무 목초액으로 새송이버섯을 재배하고 있어 버섯의 육질이 단단하고 조밀할 뿐만 아니라 저장성과 향이 특히 좋아 선물용으로 많이 판매되기 때문이다.
이들 부부는 또 김천시가 전국 최초로 개발한 사이버(cyber)농장 시스템으로 직거래 판매망을 구축해 유통비용을 30%나 줄이고 있는데 지금은 추석 출하용 새송이버섯 생산에 여념이 없다.
김천시농업기술센터는 사이버농장 시스템을 보급한 후에도 시 차원의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농가가 사이버농장 시스템으로 성공할 때까지 무한 리필 경영기술 지도를 하면서 생산에서 판매까지 과정을 100% 책임지는 경쟁력 있는 농가로 육성하고 있다.
새송이청암농장은 멧돼지와 고라니 등과 함께 사는 산골이어서 새송이버섯을 재배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고 다년간 축적한 기술로 국가로부터 친환경 무농약농산물(제9-3-42호) 인증도 받았다.
또 친환경농법의 무청 시래기와 콩으로 메주도 만들고 있는데 된장독을 분양해 소비자와 함께 장을 담그고 숙성이 되면 가져가도록 하고 있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전인진 농업경영담당은 “새송이버섯은 수분이 90% 이상이어서 저장 기간이 짧아 대부분 농가가 유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독특한 재배방법으로 이를 극복하고 있다”면서 “소비자가 농장을 방문하면 재배과정이나 생산과정을 보면서 토종 된장에 새송이를 넣어 끓인 된장국을 맛볼 수가 있고, 천년고찰 청암사와 수도사를 둘러볼 수 있는 것은 덤이 된다”고 말했다.
/최준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