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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다문화 가정 자녀 `이중언어 캠프`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1-08-10 21:17 게재일 2011-08-1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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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나라 문화·언어 체험 즐거워요”

대구시교육청은 8~9일 이틀간 팔공산 평산 아카데미에서 이중언어 강사와 외국 유학생, 다문화 가정 자녀 등 이 함께 하는 `이중언어 캠프`를 실시했다.

이번 캠프에는 스리랑카를 비롯한 터키, 중국, 일본 등의 유학생과 다문화 가정 자녀 등이 참여해 글로벌 세계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캠프는 영남대 다문화교육연구원 주관으로 이중언어강사와 다문화가정 자녀 외에도 영남대 유학생 등 모두 110명의 참가자들이 함께 해 재미있는 체험·활동형 프로그램과 강의 프로그램 등을 제공함으로써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문화이해도 증진 및 학습효과를 높이는 방안을 강구했다.

`엄마나라 문화이해 교실`은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어머니 나라의 문화와 의상, 음식 등 세계의 문화를 알아보는 것으로 진행됐고 엄마나라의 인사말, 일상생활 용어 등을 배우는 `즐겁게 배우는 엄마의 모국어`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 엄마나라의 음식을 직접 만들어보고 맛도 보는`엄마나라 음식체험`, 퀴즈대회 `이중언어 도전 골든벨` 등 다문화가정 자녀들과 이중언어 강사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실시됐다.

스리랑카에서 온 유학생 다미뜨씨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외국인 문화교실을 통해 한국의 많은 초등학생들을 만났고 스리랑카의 문화를 소개하는 시간이 너무나 즐거웠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 창의인성교육과 김기식 과장은 “이번 이중언어 캠프를 통해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정서적 안정 및 모국어 활용 능력 향상에 상당한 도움이 됐다”면서“특히 이번 캠프를 통해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이 자신감을 찾아 무엇보다 효과적인 행사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지난해 다문화가정 학부모를 대상으로 이중언어 강사 연수를 실시하고 이들 중 27명을 올 3월부터 다문화가정 학생이 많은 초교에 배치해 학생들의 이중 언어교육과 엄마나라의 문화 이해 및 자존감 강화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맡긴바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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