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중앙박물관은 지난 4일 정서장애 특수학교인 대구 덕희학교를 찾아 삼국시대 토기이야기와 전통문양 이야기, 고대무기 이야기, 안동 하회탈 이야기, 조선시대 왕과 왕비 복식 등 5가지의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주제로 전통문화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학생들은 전돌 문양을 건탁(乾拓: 탁본할 대상 위에 연필심, 크레용 등으로 문질러 탁본하는 방법)해 부채 만들기, 전통문양도장을 이용해 한지 전등갓 만들기, 고대무기인 활과 화살 시연해보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통해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행사를 준비한 대구대 박화순 중앙박물관장은 “우리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배우고 직접 체험함으로써 장애학생들에게 문화적인 삶의 질 향상과 문화예술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학생들과 학교 측의 반응이 좋아서 앞으로 더욱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찾아가는 박물관`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