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과 교과부는 이번 감사를 통해 대학의 등록금책정과 재정운용 실태, 부실대학의 경영·학사관리 상황 점검 등을 동시에 감사할 예정이다. 이번 감사 대상은 영남대와 계명대를 비롯 서울의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동국대, 건국대 등 주요 사립대가 대부분 포함됐다. 감사원이 예비 조사를 통해 일부 대학이 지출 예산을 부당하게 늘려 등록금을 인상하는 등의 허위 공시 및 회계 비리를 적발한 상황이어서 본 감사를 앞두고 대학들이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특히 총 12명의 감사반이 투입되는 영남대의 경우 지난 1일 오후 늦게 감사원의 감사 리스트가 통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 리스트에는 등록금 관련 대학 예·결산 사항뿐 아니라 교원 인사, 연구비, 장학금, 전입금, 법인 재산 상황 등 10개 항목이 나열됐다.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영남대는 올해 등록금이 749만1000원으로 전년도 728만7000원보다 2.8%나 인상했다. 반면 계명대는 올해 대학등록금이 735만7000원으로 전년도 대비 0.3%정도 밖에 인상하지 않았다.
/서인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