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 사회적 약자 공무원 특별채용은 우리 사회에 팽배한 학벌주의 타파 및 학력인플레 해소와 다문화사회에 발맞춘 정책으로 지역 사회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대학진학률이 80%를 넘어서면서 상대적 약자인 20%의 고졸자를 위한 일자리 정책의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특성화고(전문계고) 출신 전문기술자을 우대하기 위해 고졸 출신에게 공직문호를 개방키로 했다.
또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사회적 약자인 다문화 가정의 혼인귀화자 뿐만 아니라 북한이탈주민에게도 행정직렬 채용인원의 5% 내외에서 공직문호를 함께 개방할 계획이다.
특히, 고졸 특별채용의 경우 농업·공업·수산·가사실업·물리·화학 등 기술계를 전공한 고등학교 졸업(예정자)자를 대상으로 학교장 추천 등을 거쳐 제한경쟁을 통해 기술직렬(9급) 채용인원의 20%까지, 기능직은 50%까지 고졸 출신으로 특별 채용한다.
김선대 대구시 자치행정국장은 “기술계 고등학교 출신뿐만 아니라 인문계 고등학교 출신까지 특별채용 범위를 확대하고 다문화 가정, 북한이탈주민도 채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법령개정 등을 지속적으로 건의할 계획”이라며 “공사·공단에게도 고졸 출신을 특별 채용토록 권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