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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서원서 음주예법 재현

김세동기자
등록일 2011-07-22 21:17 게재일 2011-07-2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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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주관

【영주】 한국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에서 600여년 전 옛 선비와 유생들의 정통 음주 예법을 그대로 재현하는 향음주례 행사를 성균관대학 주관으로 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유교 육례(六禮) 중 하나인 향음주례는 유생들이 그 고장의 연장자들에게 예법에 따라 술을 대접하는 의례로 고려 말부터 조선 초기에 보급돼 조선시대 일선 향교에서 활발히 이뤄졌다.

향음주례는 일제시대 때 맥이 끊겼다가 서정기 동양문화연구소장이 해방 이후 복원해 보급하고 있다.

서정기 소장은 이날 행사에서 예법 강의를 하고 의례 재연을 지도했다.

이번 행사는 성균관대 총학생회 주최로 진행되는 국토 대장정 프로그램의 하나로 대장정에 참여하는 학생 100여명과 지역민들이 함께 시연을 참관했다.

김주영 영주시장은 “향음 주례 시연행사가 조선시대 4천여 명의 선비를 배출한 소수서원 강학당에서 다시 볼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학생들이 선비정신이 살아있는 영주시에서 옛 선현들의 뜻을 다시 한번 생각하면서 학문에 정진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대학생들의 술 문화가 사회 문제가 되기도 하는 상황에서 전통 예법을 접하고 선조들처럼 운치있게 술을 마시는 법을 배우면 좋겠다는 취지로 행사를 계획했다”고 전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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