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군의회의 의원 절반 이상이 한나라당 소속으로 집행부인 예천군과 긴밀한 협조 관계를 유지해 왔으나 생태하천조성사업에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제159회 예천군의회 정례회가 열린 지난 12일 기획감사실 2011년 상반기 업무추진 실적과 하반기 업무추진 계획을 보고 받는 자리에서 군의원들은 상반기 주요군정 추진상황과 관련현안을 집중 추궁하고 따져 물었다.
또 군이 야심차게 진행중인 도심하천생태복원사업은 군의회에 보고조차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민선 5기 들어 집행부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군의원들 사이에서 높아졌다.
이 사업은 예천군이 800여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 2012년~2015년에 걸쳐 예천읍 도심지 및 한천 주변을 육체적 정신적 건강이 공존하는 생태도시로 조성, 녹색자연이 생동하는 아름다운 도시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날 권점숙 의원(비례대표)은 “군의원도 모르는 엄청난 사업을 군에서 독단적으로 추진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주민들의 여론 수렴과 타 지자체의 사업의 사례를 비교해서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데 일방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것은 군민을 무시하는 독주행정”이라고 질타했다.
또 조경섭 의원 역시 “수백억원이 들어가는 대형프로젝트 사업을 군의회와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행정의 부재”라며 “군의원이나 공무원은 군민의 공복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답변에 나선 박재혁 기획감사실장은 “도심하천생태사업은 군수공약사항으로 군수가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도심하천사업은 사실상 공청회, 용역과정에서 이견대립이 있었다”며 “환경부 예산으로 건설과에서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 사업지구변경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