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제16회 국제대학생 자작 자동차대회가 9일 대회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는 `내구력(Endurance)테스트` 레이스로 막을 내렸다.
새벽부터 많은 비가 내리고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는 악천후 속에서도 전날 실시한 동적 검사(Dynamic test)의 `가속력`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천마DM을 선두로 35대 차량이 차례로 출발해 180분 동안 레이스를 펼쳤다.
내구 레이스는 주어진 시간 안에 4km 오프-로드 트랙을 누가 가장 많이 도느냐에 따라 승부가 가려지는 종목으로 퍼붓는 장맛비와 흙탕물, 땀으로 범벅이 된 고글 때문에 운전자는 시야 확보가 어렵다.
비포장 트랙의 노면은 미끄럽고 회전이 급한 구간과 요철, 중간 중간 경사도가 심하게 만들어진 5단 연속 언덕장애물을 넘으며 세 시간을 완주하고자 최선을 다했다.
경주 도중 엔진이 멈추고 트랙을 벗어나고 언덕에서 미끄러지는 작은 사고들이 발생했지만, 운전자와 전 팀원이 달려들어 차량을 수리하고 레이스에 복귀시키는 순발력과 팀워크를 발휘했다.
내구레이스 종료 깃발과 함께 사흘간의 열전은 막을 내린 결과 한밭대 MIRACLE-Blue팀이 종합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종합준우승은 울산대학교 T.E.M11 팀이, 종합 3위는 한밭대 MIRACLE-Red팀으로 대회 결과는 SAE(미국 자동차공학회) 공식홈페이지(www.sae.org)와 출판물을 통해 전 세계에 공표된다.
/심한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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