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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승마장 `애물단지` 우려 씻었다

곽인규기자
등록일 2011-07-07 22:03 게재일 2011-07-0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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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공개 4개월만에 1억2천만원 수입

동호인·관광객 방문 꾸준히 늘어 활성화

【상주】 막대한 예산을 들여 건립한 상주국제승마장이 자칫 애물단지로 전락할 것을 우려한 상주시가 승마장 활성화에 주력해 소기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상주시 사벌면에 있는 상주국제승마장은 지난해 세계대학생승마선수권대회를 치르기 위해 240억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건립한 시설이다.

올해 3월 6일부터 일반인에게 문을 연 상주국제승마장은 4개월여 만에 1억2천여만원의 이용료 수입을 올렸다.

시는 승마장이 애물단지가 될 수 있다는 주변의 여론을 불식시키고 이를 활성화 하기 위해 그동안 교육청을 비롯한 초·중·고등학교, 인근 시군의 다중집합소 등을 찾아 다니며 발로 뛰는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또 국내의 우수한 엘리트 교관과 전문 마필관리사 7명 그리고 고급 경기용 승용마(웜블러드) 8필 등 총 35필의 승용마를 두고 다양한 맞춤식 승마강습을 해왔으며 이용료도 대도시 승마장의 3분의1 수준으로 책정해 놓고 있다.

이 결과 최근에는 서울, 대전, 안동, 김천, 문경 등 경향 각지의 승마동호인과 관광객 등이 상주국제승마장을 찾고 있으며 그 숫자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7월 현재 월 회원은 70여명, 승마체험인원은 월 평균 500여 명, 승마장 방문객은 월 5천여명에 이른다.

또 하반기에는 초·중·고 승마체험 2천800명, 장애인 재활승마 400명, 경북대 승마 인력양성 심화과정 1천500명, 유소년 승마단 1개소 등 많은 강습이 계획돼 있다.

이외에도 전 국민 말 타기운동, 방과 후 학습, 어린이 소풍, 기업체 워크숍 및 세미나, 승마관련 지도자 자격증반 등 다양한 승마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승마장 경영 효율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울러 오는 9월말에 시행되는 말산업육성법에 발맞춰 국제승마장을 기반으로 승용마육성센터 유치, 한국마사회 승마훈련원 유치 및 직영승마장 지정 등을 도모해 말 산업 특구로 지정받을 계획도 추진 중이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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