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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효성중 中 북경4중과 `합동수업`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1-07-06 20:50 게재일 2011-07-0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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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친구들과 나누는 문화교류

대구 효성중학교(교장 장철호)에 중국 학생들이 방문, 합동수업을 실시했다.

5일 대구 효성중에 따르면 지난 2일 중국 북경 창평구 북경4중 학생 36명과 교사 4명 등 모두 40명이 중국어를 생활외국어로 선택해 공부하고 있는 효성중을 방문해 합동수업을 하면서 한국 문화와 학교생활을 경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효성중을 방문한 북경4중 일행은 최신 원격화상 강의시스템이 설치된 어학실에서 장철호 교장의 환영 인사와 간단한 학교 소개를 받은 후 학교시설관람을 하고 시청각실에서 한·중 중학교 80명이 합동으로 수업을 실시했다.

이날 수업은 효성중 중국어과 송희경 교사와 중국어 원어민 교사가 합동으로 진행했고 북경 4중 학생들은 중국 전통악기인 호금 연주와 남녀학생 합창, 태권도 시범 등을 보여주며 양국 간의 문화를 이해하는 행사로 펼쳐졌다.

효성중 학생들은 한국 학생들의 문화를 보여 주기 위해 가요인 `토이(Toy)`와 `테이크 어 바우(Take a bow)`를 비롯해서 댄스인 포미닛의 `거울아 거울아`와 빅뱅 등 평소의 솜씨를 뽐냈다.

이날 북경4중 학생들은 현재 중국 학생들에게 유행하고 있는 한국 아이돌 가수의 노래에 상당히 많은 관심을 표명해 한류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또 이날 중국 교사들은 교장실에서 학생인권이 강조되면서 학생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 등을 주제로 상호 관심사에 대해 대담하는 시간을 가졌고 학력 향상과 인성교육을 중요하게 여기는 양국의 가치를 다시금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이번 행사를 통해 효성중 학생들은 멀게만 생각했던 중국이 훨씬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었고 대구에서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홍보하는 기회를 만들었으며 중국에서의 한류열풍을 실감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효성중 관계자는 “중국 학생들은 한국 학교의 최신 시설을 부러워하며 말은 잘 통하지 않았지만 한 시대를 함께 살아가야 할 세대로서 공통점이 많음을 느꼈을 것”이라면서 “효성중과 북경4중과의 잦은 교류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폭을 더욱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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