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우리가 볼 책은 우리가 골라야죠”

김남희기자
등록일 2011-07-06 20:57 게재일 2011-07-06 14면
스크랩버튼

죽장초교 특기사업 지원금으로 `학교 도서관 책 고르기` 체험

지난 1일 포항시 남구 상도동에 위치한 대형 서점. 50여명의 학생들로 서점 안은 북적였다.

삼삼오오로 서점을 둘러보던 아이들은 여기저기서 “이야, 이 책 보고 싶었는데 여기 있네”, “이 책 새로 나온 건데 사자”는 등의 대화를 주고받았다. 이 아이들은 죽장초등학교 전교생 56명. 이날 죽장초 학생들은 학교 도서관에서 볼 책을 고르기위해 고심하면서 서점을 분주히 돌아다녔다.

5일 죽장초등학교(교장 박기백)에 따르면 독서문화 특색사업을 추진하면서 지난 1일 포은도서관 견학과 함께 학생들이 직접 학교도서관 책을 고르는 체험활동을 실시했다.

학교 도서관 책 고르기 체험활동은 올해 포항시로부터 1학교 1특기사업으로 지원받은 300만원의 예산 중 일부를 사용해 학생들이 직접 책을 골라 1권씩 구입해 각자 집에서 다 읽은 후 도서관에 반납하는 것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죽장초 박기백 교장은 “독서란 단순 학습이 아니라 아이들이 성장해가면서 필요로 하는 생각하는 힘을 키우기 위한 필수요소”라며 “이번 체험활동이 책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불러 일으키고, 내 책이 있는 도서관이란 생각이 도서관을 좀 더 친숙한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죽장초의 독서 특색교육 활동에 힘을 실어주는 지역 및 사회단체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죽장초 도서관은 지난 2006년 `희망의 학교 도서관-한겨레신문, 삼성, 책 읽는 사회문화재단` 만들기 사업을 통해 현대적 학교도서관이 준공됐다. 또 죽장초 상옥분교장 하늘마루 도서관은 지난해 `현대제철노동조합, 희망나무`의 지원을 받아 누구나 부러워하는 그림처럼 이쁜 도서관이 됐다. 또 2년 연속(2010~2011) 포항시로부터 1학교 1특기 사업으로 독서교육활동을 지원받고 있다.

/김남희기자

스포츠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