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남양학교 남·서편 담장 밖 정비 사진
특수학교인 대구 남양학교(교장 최성환)의 주변 환경이 20년만에 놀랍게 변모해 학부모는 물론 지역 주민들로부터 호평 받고 있다.
남양학교에 따르면 지난 1983년 이전 당시 학교 주변은 논과 밭이었으나 주민들이 늘어나면서 학교 주변은 주민들의 쓰레기 투기와 화단에 작물재배, 불법주차로 몸살을 앓다가 20년여만에 깔끔한 모습으로 변화됐다.
개교 당시 학교 측도 적은 인력과 예산으로 당장 학교교육에 지장을 주지 않는 담장 밖 화단과 거리를 관리하기에 역부족이었기에 지역 주민들의 쓰레기 투기와 학교 화단의 작물재배, 불법 주차 등에 대해 별다른 제재를 할 수 없어 학교주변이 황폐화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해 3월1일자로 부임해온 최성환 교장과 행정실장은 대대적인 정비 없이는 어렵다는 판단 아래 학교현황 파악 후 쌓인 쓰레기로 인한 악취와 불법주차에 따른 통학로 막힘 등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학교 주변에 대한 본격적인 환경정비 계획을 수립했다.
수차례 교내 협의를 통해 전 교직원들이 적극 발 벗고 나서며 학교운영위원회와 학부모의 협조, 지산1동 주민센터 동장, 지역구의원 및 수성구청장까지 학교 사정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먼저 지산1동사무소에 쓰레기 무단 투기 적재 방지를 위한 CCTV설치와 대대적인 청소를 의뢰해 수 톤에 달하는 쓰레기를 합동으로 정리했고 주민계도 및 불법쓰레기 수거에 지속적인 협조를 받아냈다.
또 지난해 10월 학교에서는 작물재배 철거 및 금지를 위해 주민들을 한 달 이상 설득, 홍보하고 수성구청에서도 수차례 현지 확인 방문한 후 지역과 학교의 요구에 맞도록 모두 4천8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조경식재 및 경계석 정비를 실시했다.
최성환 교장은 “학교 통학로로 여기기에 민망할 정도로 지저분한 거리를 아름다운 거리로 탈바꿈시켜준 이진훈 수성구청장님 이하 관계 공무원들 그리고 호응에 주신 지역주민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 꾸준한 관리와 함께 지역과 호흡할 수 있는 학교로 만들어 나가면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