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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청도본당 설립 50주 기념미사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1-06-10 19:43 게재일 2011-06-1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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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대구대교구 청도본당(주임 함영진 신부)은 설립 50주년을 맞아 최근 청도군 모계고등학교에서 역대 본당 신부와 수도자, 본당 출신 신부와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설립 50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했다.

<사진>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봉헌된 이날 미사는 기념식수, 기념미사, 축하식 등으로 진행됐으며 2백여명의 참석자들은 지역 복음화에 헌신한 공동체의 반세기를 축하했다.

또한 이날 미사 중에는 95명의 신자들에 대한 견진성사도 거행됐다. 아울러 이날 미사 중에는 본당 설립 50주년을 기념해 그동안 준비해 온 ▲본당 50년사 ▲묵주기도 32만1865단 ▲고리기도 40일 ▲냉담 교우 회두 13명 ▲장기기증 서약 49명 등이 봉헌됐다.

조환길 대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오늘 우리는 본당 설립 훨씬 이전부터 박해를 피해 목숨 걸고 이 지역에 내려와 신앙을 물려주신 신앙 선조들에게 감사를 드려야 한다”며 “성령의 은혜를 받아 믿음의 확신과 열정을 갖고 하느님의 말씀대로 살뿐만 아니라 주님을 담대하게 전할 수 있는 공동체로 거듭나자”고 말했다.

함영진 주임신부는 대회사를 통해 “그동안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사랑과 은총으로 청도본당 공동체를 키워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며 “오늘이 청도 지역사회에 복음화의 불길을 다시 한 번 지필 수 있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청도지역 복음화는 조선 후기 박해를 피해 유입된 신자들로부터 시작돼 100여 년 전 창마공소, 사전공소 등이 설립되면서 차츰 뿌리 내리기 시작했다. 이후 공소와 교우촌을 중심으로 신앙의 명맥을 이어오던 이 지역은 1961년 청도본당이 설립되면서부터 복음화의 토대가 마련됐다. 설립 당시 본당 신자 수는 30여 명에 불과했으나, 본당 공동체의 기도와 선교 노력으로 지난해 12월 479가구 1197명으로 늘어났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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