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가톨릭 공무원들이 대구에서 모여 피정의 시간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대구광역시 가톨릭공무원신우회(회장 안용모, 담당 이정효 신부)가 주최하고 천주교 대구대교구가 후원한 `제28회 전국가톨릭공무원 피정`이 최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렸다. 이번 피정에는 전국 16개 시·도 가톨릭신자 공무원 및 가족 4천여명이 참가했다.
천주교 대구대교구 설정 100주년 경축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너도 가서 그렇게 하여라`(루카 10, 37)를 주제로 ◆묵주기도 ◆평신도 신앙체험 ◆성직자 강론 ◆문화공연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 장엄미사 순으로 이어졌다.
조환길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예수님께서 `너도 가서 그렇게 하여라` 하신 말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실천`”이라며 “가톨릭 공무원으로서 사심 없는 봉사와 사랑의 실천은 향락주의와 물질주의로 물든 어두운 세상에 참 빛을 비출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가톨릭 공무원 피정은 1984년 1회 피정을 시작으로 매년 전국 각 지역을 순회하며 열리고 있으며 이번 28회는 대구에서 열리는 3번째 피정이다. 내년 제29회 전국가톨릭공무원피정은 경상남도에서 열리게 된다.
이에 앞서 환영사에서 천주교 대구대교구 이정효 신부는 “피정을 통해 공동체 안에서 공직자가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묵상하고 다시 한 번 마음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