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지역에 있는 봉사단체와 개인들이 노인요양시설에 입주해 있는 노인 및 지역주민들과 함께 즐겁고 신나는 효도여행을 떠나 경로효친의 참 의미를 일깨워 주고 있다.
가정의 달을 맞아 상주시 화남면에 있는 노인요양시설 상주보림원(원장 천근배) 입주자 26명과 인근 주민 12명은 지난주 상주지역내 봉사단체 회원과 개인(53명)이 함께 탑승한 관광버스 2대에 몸을 싣고 속리산 법주사를 다녀왔다.
이번 효도관광 행사에는 대한적십자 적십자봉사회 상주시지부(회장 임영규) 각 읍면동 봉사회, 화남면사무소 직원(면장 차영덕), 한국부인회상주시지회(회장 김연화) 봉사회, 남원동자연보호협의회(회장 최옥자) 봉사회, 탑코리아 여행사(대표 손준호), 경북대 상주캠퍼스 보건복지학부생 등이 동참했다.
봄꽃 화창한 5월의 나들이라 여행에 나선 입주 노인들은 소년.소녀처럼 들뜬 표정을 지었고 동참한 봉사자들은 하나같이 친아들, 딸이 돼 부모처럼 수발을 들면서 오붓하고 뜻 깊은 하루를 보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요양시설 입주자들뿐만 아니라 요양시설 인근의 노인들도 다함께 여행을 떠나 노인요양시설은 외롭고 고립돼 있다는 편견을 해소하면서 지역민들과 어떻게 윈윈해야 하는지에 대한 새로운 로드맵을 제시했다는 데서 큰 의미를 부여받고 있다.
아울러 상주지역은 요즘 모내기 등으로 한창 빠쁜 농번기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자원봉사자와 개인들이 진심어린 참여를 해 노인들의 심신건강과 정서안정에 큰 도움을 줬다.
천근배 상주보림원장은 “바쁜 업무에도 불구하고 어르신들을 모시는데 함께 동참해준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상주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어르신을 공경하고 효를 다하는 지역민들을 대하니 정말 가슴 뿌듯하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