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선열 1천927명 위패 모신 충의사 등 들어서
기념공원은 1만2천391㎡의 부지에 국·도·군비 등 총 58억7천500만원의 사업비로 지난 2007년 착공해 최근 완공되면서 국가안보는 물론 우리 정신문화와 역사교육의 큰 배움터로 우뚝서게 됐다. 지난해 4월25일 국회에서 제정, 5월25일 대통령령으로 매년 6월1일을 의병의 날로 공포돼 국가기념일로 지정됨에 따라 이날 의병의 날 기념행사와 병행해 추모제, 식전행사, 기념개관식, 시설 관람 후 환영리셉션이 열린다.
청송은 임진왜란부터 구한말 항일투쟁에 이르기까지 나라를 구하기 위해 분연히 떨쳐 일어나 목숨을 던진 의병정신의 본향으로 국가보훈처 독립유공자 공훈 인명록에 등재된 전국 의병선열(1천927명) 중 지역 출신이 무려 86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의병을 배출한 충의의 고장이다.
이곳 항일의병기념공원에는 전시관을 비롯해 대한민국 건국 유공자로 포상을 받은 전국 의병선열 모두의 위패를 모신 충의사, 동·서재, 창의루, 관리사 등이 전통한옥으로 건립됐다. 앞으로 기념공원은 청소년들에게 애국충정의 산 교육장, 전통 정신문화를 선양하는 나라사랑 국학교육의 도장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청송군은 항일의병기념공원이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부각돼 의병선열에 대한 참배의 성지가 되고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관식에는 행정안전부장관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을 비롯해 국가보훈처장, 국회의원, 경북도지사와 시장·군수, 도·군의원, 의병정신선양회원, 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종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