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차별화된 `강변 생태관광` 활성화
<편집자주>
■ 낙동강 희망의 숲 조성 행사
경북도는 지난 2월 고령 사문진교에서 낙동강 희망의 숲 식수행사를 시작으로 낙동강 주변에 생명과 희망의 싹을 키워가기로 했다. 낙동강권역 18개 시·군 중 가정 먼저 시작한 낙동강 고령 숲 조성행사에서는 자발적으로 참여한 지역민들이 자신의 나무에 표찰을 달았다. 또 낙동강 살리기 사업의 성공과 개인별 소망을 담은 편지 등을 타임캡슐에 담아 매설했다. 타임캡슐은 20년 후에 변화된 낙동강과 함께 개봉하기로 했다.
고령 희망의 숲 행사를 시작으로 안동시, 성주군, 의성군, 구미시, 칠곡군, 예천군, 상주시에서도 잇달아 낙동강 희망의 숲 식수행사를 했다. 이와함께 경북도는 낙동강 수변 생태경관 사업을 일부 조정해 도로변, 철도변, 교량지역 등을 중심으로 낙동강 희망의 숲 조성지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낙동강 희망의 숲 조성 사업은 낙동강을 친환경적이고 생태보전 면에서 세계적인 강으로 꾸며 대한민국을 녹색 선진 일류국가로 만드는 사업이다. 단순히 나무를 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모두 강을 사랑하고 고향을 아끼는 마음으로 참여해 생명과 희망의 싹을 직접 키워나가는 것이라고 경북도는 설명했다.
■ 경북도의 수변 생태경관사업
경북도는 낙동강 연안 지역을 `명품 강변길 및 테마숲`으로 조성하고 강 주변지역의 품격을 높이기 위한 경관정비, 자연과 환경이 조화된 친수 생태공간 조성으로 `4대강 사업의 모범지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명품 강변길 조성
도는 10억원을 들여 낙동강 9개 시·군, 20공구 100개 제방 211km를 대상으로 우선 지구인 주요 국도변, 철로변, 보 주변 24km에 교목 2천 주를 심는다. 또 주변 지구인 자전거 길, 산책로, 고수부지 등 14km에 교목 1천 주를 심는다.
△강 주변지역 경관정비
도는 낙동강 주변 9개 지역에 5천만 원을 들여 불법경작지, 골재적치장, 불량건축물, 노후 양·배수장, 골재선별기, 전봇대 등을 정비한다.
우선 시설물 정비로 농업용 양수장과 불량건축물을 정비하고 주변 환경정비를 위해 생활쓰레기 처리, 산림 내 쓰레기 처리, 고사목을 정비한다.
△테마 숲 조성
낙동강 경북구간에 7경, 20공구별로 기념공원을 조성한다. 이곳에는 교목을 이용한 대규모 군락지를 조성하고, 교목과 관목이 어우러진 소규모 공원과 지역별로 주민들이 참여하는 녹색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또 강 연안 지역의 경관을 정비하고 민관이 참여하는 `경관개선협의체`를 구성해 자발적으로 경관을 저해하는 시설물과 주변환경을 우선 정비키로 했다.
따라서 경북도는 낙동강 살리기 사업으로 다시 태어난 강과 잘 정비된 주변환경으로 사업효과를 극대화하고 낙동강이 4대강의 모범지구로 재탄생, 품격 제고를 통한 강변 생태관광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도는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지역별로 차별화된 녹색숲을 조성해 주민, 기관, 단체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해 공동체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녹색공간을 조성키로 했다. 특히 주민 스스로 참여해 만들어 낸 친수공간을 통해 범도민 자긍심을 부여키로 했다.
이삼걸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국립 낙동강 생물자원관이 건립되면 경북 지역의 대표적인 생태자원인 江(낙동강), 山(백두대간), 海(동해)를 아우르는 생태관련 국립 기관과 네트워크화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경북도의 지역개발 전략인 `백두대간 프로젝트`, `낙동강 프로젝트`, `동해안 프로젝트` 상의 핵심 거점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봉화의 `국립 백두대간 고산 수목원`, 울진의 `국립해양과학교육관`, 울릉의 `국립 울릉도·독도 생태체험관` 등을 연계해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이 부지사는 덧붙였다.
/서인교기자 igseo@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