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본 수집·연구·교육 수행
환경부와 상주시는 19일 오후 상주시 도남동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건립부지에서 착공식을 가졌다.
유엔(UN)이 정한 생물다양성의 날(5.22) 기념식과 병행해 열린 이날 착공식에는 이만의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아흐메드 조그라프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사무국 사무총장, 럭나가자 유엔 사막화 방지협약 사무국 사무총장, 김종천 국립생물자원관장, 공원식 경상북도 정무부지사, 시민 등 1천8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생물다양성 10년 선포식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착공을 기념하는 퍼포먼스 등 본 행사와 생물다양성 테마 전시, 교육 등 부대행사로 진행됐다.
이만의 환경부 장관은 기념사에서 “생물종과 생물다양성의 보전은 매우 중요한 사안인 만큼 세계 각국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 같은 행사를 계기로 국민적 관심 속에 대한민국이 녹색성장을 이뤄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백영 상주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21세기는 생명공학의 시대이며 바이오산업(BT)과 정보산업(IT)이 미래 국가 경쟁력의 척도가 될 것”이라며 “생물종과 생물다양성의 보전은 우리 후손과 지구촌 인류의 미래다”고 강조했다.
그는 덧붙여 “생물종과 생물다양성에 대한 보전과 연구, 전시, 체험교육의 메카가 될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지역사회와 국가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원활히 완공될 수 있도록 상주시에서도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상주시 도남동 일대에 총 사업비 1천85억원을 들여 12만852㎡의 부지에 1만3천187㎡ 규모의 건물을 짓고 생물표본 수장고와 연구실, 전시관, 교육실, 야외체험 학습시설 등을 조성한다.
주요기능은 낙동강 수계와 영남권의 생물종과 생물다양성에 대한 표본수집과 연구, 전시, 체험교육 등을 수행하게 된다.
환경부와 상주시는 지난 2009년도에 한국개발연구원(KDI)으로부터 간이예비타당성조사를 받았고 문화재발굴조사와 기본 및 실시설계, 총사업비 협의 등 사전 행정절차를 거쳐 이날 착공식을 가졌으며 오는 2013년 준공 예정이다.
한편 국내에는 지난 2007년도에 인천광역시 서구 경서동에 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이 건립된 것이 유일하며 이곳에서는 국내외 생물종에 대한 표본수집과 보관, 전시, 교육 등의 업무가 이뤄지고 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