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기업(주)·대은기업(주) 등 6곳 첫 출근
포항시여성문화회관이 실시한 여성기술교육 CO2 여성용접과정을 수강한 교육생은 모두 20명.
여성만의 섬세한 솜씨와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2개월 과정의 이론 및 실습과정을 마친 이들은 지난 6일 수료식을 마친 뒤 9일부터 영일만항 배후산업단지 내 ㈜힘스의 협력업체인 신화기업㈜, 성보테크㈜, 대은기업㈜, ㈜미건, ㈜동아기업, ㈜해광공영 등에 첫 출근을 했다.
신화기업㈜에 첫 출근을 한 이춘금(46·남구 대송면)씨는 “회사에 첫 출근을 해보니 조금 두려운 마음도 들었지만, 어렵고 힘든 교육을 마친 만큼 용접 전문가가 될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라며 “전문기술을 갖고 취업을 하게 돼 뿌듯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여성문화회관에서 실시한 CO2 용접과정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교육 실시 전부터 큰 관심을 받아왔다.
첫 CO2 용접과정에는 3대1의 높은 경쟁률을 통해 20명의 여성교육생이 선발, 지난 3월7일부터 2개월간 이론 및 실습과정을 진행해왔다.
특히 교육생은 30대가 8명, 40대가 12명으로 이들 중에는 결혼이민여성 2명도 포함이 돼 있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30~40대 여성들에게 새로운 일자리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더욱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박정숙 포항시 여성문화회관장은 “이번 취업이 영일만 배후산업단지의 조선 사업 현장에 용접기술 인력 수요 부족을 해결하고 여성 전문기술 인력의 취업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성과를 냈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전문성이 있는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개설해 여성들이 당당하게 일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