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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주)윈티앤에스

황태진기자
등록일 2011-04-29 21:38 게재일 2011-04-2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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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용량 고효율의 무선통신을 이용한 관제시스템 개발에 성공으로 차세대 IT산업의 선두기업으로 발전하며 기업경쟁력을 높여 현장실용화를 눈 앞에 두고 있는 ㈜윈티앤에스(대표 최기수)를 방문, 공장 관제시스템 기술을 살펴봤다.

△㈜윈티앤에스 어떤 회사인가?

㈜윈티앤에스는 S/W의 개발과 보급을 목적으로 지난 1993년도에 설립된 이래, 약 18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동안 수많은 부침을 겪으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차별적인 기술을 보유하지 못한 기업으로서의 생존의 방법은 이미 개발된 기술의 절묘한 적용임을 알고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위덕대학교 내의 연구분소를 대전광역시 산업용재유통상가로 옮겨 운영하면서 대덕연구단지에서 일어나는 여러 연구정보를 수집 및 응용개발하고 인적 네트워크 구성을 위해 활용하고 있다. 그리고 음성적으로 기술지원을 받던 RIST 스마트그리팀과 테크노파트너쉽을 체결해 제도권 내에서 주기적으로 지원을 받고 있다. 또한 2007년 4월, 포항시 죽도동에서 테크노파크로 입주한 후 여러 기업지원 제도를 최대한 활용해 경쟁력 제고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테크노파크 입주기업이라는 후광효과는 물론 장비 활용, 연구과제 수행, 기업홍보를 위한 직접지원, 지적재산권 출원지원 등은 물론 회의실 등의 공동시설의 활용은 매우 유익하다. 특히 포항테크노파크에서 시행하는 기술사업화 지원사업의 활용으로 ㈜윈티앤에스 `무선통신을 이용한 관제시스템`을 개발했다. 당초 에너지 절감을 위해 작업등의 점·소등 만을 제어하던 단순 제품에서 수신기를 통해 케이블의 온도, 산소 농도, 화재 감시, 출입자 관리 등의 정보를 사무실에서 알 수 있도록 개발된 본 제품은 금년 중에 포항제철소 지하칼버트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윈티앤에스의 SW 개발 및 보급

호반 위의 백조가 수면 위를 흐르듯 하지만, 수면아래의 양 발은 수없이 물질을 하는 것처럼, 2011년 4월의 ㈜윈티앤에스는 여느 해와 다르게 튀어 오를 준비와 설레임으로 가득하다. 계절로 치면 이 회사는 봄이다. 봄은 아직 결실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엄동설한을 버틴 자들 만이 향유할 수 있는 기대만발한 축복의 시기이다. 기업도 생물처럼 성장주기를 가지며, 쇠퇴기를 거쳐 다시 태동기로 간다면 이것은 부활이며, 봄이다.

지난 1993년 우리나라 회계 프로그램의 대명사 격인 더존과 비슷한 시기에 경쟁제품인 회계 프로그램으로 ㈜다산회계정보(현 회사의 모태 법인)는 설립됐으며, 그 후 약 10여년 간 중소기업 사무자동화를 위한 프로그램의 개발 및 보급에 정진해 왔다. 설립초기에는 회계관리 프로그램으로 출발했으나, 지역 내 인지도가 상승함으로 규모가 성장해 인사급여, 생산, 판매, 영업, 재고, 자재관리 등으로 확대해 지금까지 약 200여곳의 기업에 적용해 오고 있다.

△㈜윈티앤에스의 공장자동화

지난 2000년도가 들어서면서 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으로 체력을 축적한 후, S/W 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한 자동화분야로 사업을 확장해 산업과학원, 포스코 등 지역 내 기업의 수주를 통해 임베디드시스템(특정한 제품이나 솔루션에서 주어진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추가로 탑재되는 솔루션이나 시스템), 비전시스템 등의 분야에 괄목한 성과를 보이며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그 만큼 회사의 외형은 성장해 나갔다. 특히 RIST와 공동으로 개발해 ㈜제일테크노스에 적용한 자동마킹시스템은 그 회사의 급성장에 일조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 회사가 성장해 가며 건립하는 1, 2, 3, 5공장에 적용했으며, 광양에 짓고 있는 공장에도 금년 5월 초에 설치키로 하고 제작 중에 있다.

이 분야에 대해 깊은 업력이 있는 만큼 ㈜현대미포조선, ㈜융진, ㈜신화테크, ㈜대성메탈 등 20여 기업에 설치했으며, 기술의 발전에 따른 조선사들의 복잡한 요구에 부응한 마킹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윈티앤에스의 지그비 통신과의 만남… 시련과 비전

2008년에 들어서면서 지방 중소기업으로서 S/W분야 및 자동화 분야에 성장의 한계를 느껴, 경주소재 위덕대학교의 RIC(지경부 지정 지역혁신센터) 내에 연구소를 설치해 사업다각화, 더 나아가 업종전환을 위한 시도를 했다. 이 과정에서 업계에서는 힘들다고 떠나는 지그비 통신을 만났으며, 현재의 기술이사를 신규로 채용해 응용기술 개발에 전력을 투구했다. RIST의 중개로 광양제철소 전기기술부서에서 공장지하 칼버트에서 낭비되는 전기에 대한 고민이 있음을 듣고 `RF 통신을 이용한 조명제어`로 특허로 출원한 후, 관계자와 만나 현장적용을 추진했다.

이 결과 관계사들의 직원들은 에너지 절감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수상도 하고, 언론에서 취재도 했으나, 정작 개발한 이 회사의 상황은 악화만 되어 갔다.

2009년도에는 전 공장에 적용될 듯하다 매출급감으로 인한 신사업 중단이라는 조치에 의해 무선통신분야에서 1년 동안 매출이 전혀 일어나지 않았으며, 타 사업분야에서도 동반 위축됐기 때문이다. 금방이라도 현장에 적용될 듯 하던 제품은 2010년도 상반기가 지나도록 소식이 없어 무선통신분야의 사업을 포기할 지경에 이를 무렵, 광양제철소의 담당자로부터 설치를 위한 준비를 부탁한다는 연락을 받으며 회사는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작년 하반기에 광양제철소 4개 공장에 설치계약을 하고, 금년 1월 말에 준공을 했으며, 그 성능에 지금까지 만족해 하고 있다.

/황태진기자 tjhwa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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