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획전은 조선중기의 대표적인 예학자이자 유학자인 우복(愚伏)정경세(鄭經世·1563~1633)선생의 14대 종부가 들려주는 우복종가와 종부, 정경세 선생의 이야기로 진행된다.
기획전은 크게 네 파트로 나눠져 있으며 전시의 주인공인 우복종가 14대 종부가 이야기를 하는 방식으로 이어진다. 즉 우복종가인 산수헌(山水軒)에서 우복종부를 만나면서 `우복가(愚伏家)에 들어서다` `우복할뱀을 이야기하다` `우복할뱀을 모시고 그리다`, `우복동에서 살아가다`를 주된 테마로 하고 있다.
우복종가 소장 100여점 유물이 전시되는 이번 전시회는 우복종가(지방문화재 민속자료 제31호) 14대 종부의 생애사와 종부의 삶을 이해하는 많은 도움이 될것으로 기대된다.
지역내 대표적인 역사 인물의 종부를 주인공으로 하는 독특한 접근방식은 현장성에 중심을 둔 것으로 해석되며 종부의 생애사와 사진을 전시에 적극 활용한 점은 어렴풋이 알고 있는 종가문화와 종부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곽인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