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는 이로써 2001년 국내 대학 최초로 공학교육인증(ABEEK)을 받은 공학교육의 저력을 재확인했다.
이번 대회에서 영남대 전기공학과 `Ye.U`팀(팀장 천강인 외 3명)이 대상인 환경부장관상과 상금 100만 원, 화학공학부 `Green Tech`팀(팀장 이준혁 외 7명)이 금상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상과 상금 80만원을 각각 수상했다.
대상 작품은 공기 중에 있는 수증기(안개)를 모아 마실 수 있게 한 `휴대용 오아시스`.
아프리카 등 지구촌이 겪는 식수부족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의미를 담은 친환경·지속가능형 제품으로 `소외된 90%`에 보급된다는 취지에 걸맞게 저렴하면서도 구하기 쉬운 비닐로 제작됐다.
설치 및 분리가 매우 쉬워 보관과 이동의 효율성을 높은 것이 강점. 아프리카 빈민국가에 보급될 때 파급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 세계 연구개발 및 설계를 위한 비용 대부분이 구매력 있는 10% 미만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사용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소외된 90%를 위한 공학설계를 해보고 싶었다”고 밝힌 이들은 “지난 연말 학교홈페이지에서 공모전 개최소식을 접하고 식수부족으로 고통받는 아프리카주민들에게 작은 도움을 주고 싶어 지난 겨울방학부터 준비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금상 작품은 `쥐불놀이를 이용한 물 정화 시스템`. 작품명에서 알 수 있듯 전통놀이인 쥐불놀이에서 착안한 제품으로 최근 지진으로 심각한 피해를 당했으며 전 세계 최악의 물 부족 국가인 아이티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물 정수장치 설계 작품이다.
간단한 원심력을 이용해 신속하게 물을 정화할 수 있으며, 부직포에 마이크로필터층을 추가하면 성능이 향상돼 수인성 감염질환을 유발하는 병원성 미생물을 현저하게 감소시킬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