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최 시장의 이 날 발언은 지난 해 10월 부터 시작된 한수원 본사 도심권 이전과 관련된 논란을 1차적으로 정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지역최대 현안을 두고,시장 그리고 지자체가 이 문제를 최대한 빠른 시일내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고 볼 수 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한수원 본사 위치는 기업의 경영측면과 지역경제, 국책사업, 시의 행정적 측면이 조화롭게 고려돼야 한다”고 밝히는 등 이면적으로는 한수원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그는 “전자에 결정된 장항리 부지는 한수원의 기업경쟁력과 지역경제의 파급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전략적인 분석과 폭넓은 시민의 여론을 수렴하지 않은 정치적 결정”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그러면 당시 정부가 민·민간의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졸속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했기에 이 문제가 5년이 지나도록 논란이 된 것이며, 지역정서가 극도로 혼탁해 진 것이다.
이처럼 초선인 최 시장이 정치적 생명을 걸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나선 것은 지역지도자로서 당연한 책무로 평가할 수 있다.
그가 최종 내놓은 안도 설득력이 있다.
그는 “양북 지역민 지역 발전을 위해 경주시는 지금까지 시민들에게 제시한 동경주 지역 발전방안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했었다.
이와함께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동경주발전기획위원회` 구성과 이를 실무적으로 보좌하는 위해 실무T/F 설치 등 구체적인 로드 맵을 제시했다.
그리고 최 시장은 한수원측에 대해 본사 위치 문제에 더 이상 소극적인 자세로 임하지 말고 세계적 기업으로서의 백년대계를 위해 당당히 책임있게 임할 것을 촉구했다.
또 본사 재배치를 위한 대체부지를 빠른 시일내에 시와 협의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최 시장의 결단도 결단이지만, 양북면 주민들의 일부 반발을 어떻게 마무리해야 하는 난제도 있다.
일각에서는 경주시장과 양북면 토호간의 세싸움으로도 해석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모두가 경주 발전과 경주 사랑에 대한 열정으로 바도 적절할 것 같다.
기히 시작된 이 문제는 빠른 시일내 종결해야 만이 경주 갈등은 사라질 것이다. 따라서 최 시장이 제안한 `동경주발전기획위원회`에 양북지역 한수원이전반대 비대위 관계자도 참여시켜야 할 것이다.
이럴 경우 지역갈등은 사라지고 발전만 있는 경주로 재탄생하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