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천주교 대구대교구 `청년 복음화` 기치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1-04-08 21:15 게재일 2011-04-08 20면
스크랩버튼

교구 설정 100주년 `참 의미` 홍보 위해 강의 등 개최

청년 사목에 대한 천주교회의 관심이 비상하다.

천주교 대구대교구는 교구 설정 100주년의 참 의미를 알리고자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1~5대리구 별로 청년 복음화를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갖는다.

청년들이 성사의 의미를 충분히 깨닫지 못하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청년 합동 견진성사`를 합동으로 준비하거나 청년학교를 열어 강의와 나누기를 통한 청년 복음화를 실시하고 있다.

견진성사는 단순히 형식적 차원에서 거행되는 것이 아니라, 청년들의 신앙을 견고히 하는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다.

견진성사는 세례성사의 은총을 완성하는 성사이다. 세례성사로 영신적 생명의 은총을 이미 받은 신자가 견진성사로 이 영적 생명을 가꾸는데 필요한 성령의 은사를 받아서 그리스도의 성숙한 증인으로서 말과 행동으로 신앙을 선포하고 증거하는 힘을 받게 된다.

예수는 여러번 제자들에게 성령을 보내겠다고 약속했고, 이 약속을 당신의 부활 날에 사도들에게 실현했고, 성령강림 날에 사도들과 대중들에게 성령을 줬다. 사도들도 그 후로 신입 신자들에게 안수로써 성령의 은총과 은사를 베풀었으니, 이것이 견진성사의 기원이 된다.

견진성사의 효과는 세례성사로 시작된 모든 은총의 확대와 심화(深化)라 할 수 있다.

견진자는 삼위일체이신 하느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고, 교회와 더욱 밀접히 결합하며, 성령의 여러 가지 은사(恩賜)를 받아서 신앙생활을 더 확고히하고 효과있게 증거할 수 있게 된다.

견진성사 거행의 핵심적 요소는 주교가 견진 받을 사람에게 두 손을 펴서 성령의 임재(臨在)를 청원하는 기도를 드리고, 크리스마 성유를 바름으로써 이뤄진다. 이렇게 성유를 바름으로써 견진성사의 인호(印號)를 받아서 두 번 다시 견진성사를 받을 수 없게 한다.

1~4대리구는 각각 ◆1대리구 4월30일 오후 6시 대구 삼덕젊은이 본당 ◆2대리구 5월5일 오전 11시 대구 범어성당 ◆3대리구 5월1일 오후 2시 대구 월성성당 ◆4대리구 5월1일 오후 2시 포항 죽도성당에서 총 1천여명이 견진성사를 받는다.

5대리구는 지난달부터 2학기제의 `청년학교`를 개강해 40여명을 대상으로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교회 문헌을 중심으로 인간의 행복, 생명의 신비, 가정과 혼인의 중요성, 사회문제와 노동환경 등을 주제로 부나 평신도를 강사로 초청해 강의와 나누기 시간을 마련한다.

4대리구 사목국장 박홍도 신부는 “우리가 청년들에게 보내는 사랑과 관심이 복음화의 근본이 될 것”이라면서 “청년 복음화 기초를 다지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교구 설정 100주년을 맞아 청년 사목의 중요한 한 축으로서 견진교리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특히 견진교리는 단순한 교리지식 뿐 아니라 나눔 실천의 장으로서도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문화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