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향은 5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진 `2011 교향악 축제`에서 `단쏜2번`, `삼각모자` 등 주옥같은 음악들을 선보이며 포항의 문화 브랜드 가치를 드높였다.
이날 공연에는 박승호 포항시장과 이상구 포항시의회의장, 이상득 국회의원을 비롯한 재경·재인천·재경기 향우회원을 비롯한 시사모, 일반관객 1천800명이 자리를 꽉 채우며 수준높은 연주에 흠뻑 젖어들었다.
라틴현대 클래식 4곡으로 구성된 이번 연주회의 첫 번째 연주곡목은 마르께스의 `단쏜 2번`. 단쏜 2번은 멕시코의 대표적 작곡가 마르께스가 만든 작품으로 멕시코 제2의 국가로 불릴 정도로 멕시코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총 8편의 단쏜 중 가장 유명한 곡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연주의 하이라이트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와 협연한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생상스가 스페인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사라사테를 위해 작곡한 곡으로 스페인의 감성과 선율이 진하게 울려퍼졌다.
관객들은 이 교수의 끊어질 듯 이어지는 애절한 바이올린 독주에 숨을 죽이며 몰입했고 연주를 마친 이 교수는 관객들의 진지하고 수준높은 감상자세에 오히려 박수를 보냈다.
마지막 곡은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경희대 교수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시작된 팔야의 `삼각모자`로 스페인춤곡이다. 특히 연주자들이 이 교수의 노래 중간중간 박수를 치며 `올레`를 외쳐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포항시향은 관객들의 앙코르가 이어지자 일본대지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스페인 작곡가 류벳의 `아멜리아의 유언`을 연주해 깊은 감명을 이끌어냈다.
/윤희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