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비 마련을 위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수성경찰서는 27일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사로부터 보험금을 타낸(사기 등) 혐의로 백모(23)씨 등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도모(23)씨 등 14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백씨 등은 친구 및 중학교 후배들로 구성된 사기단으로 지난 2005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허위·고의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사로부터 총 69차례에 걸쳐 2억3천여만원을 타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10명씩 조를 편성해 교통법규 위반이 잦은 장소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위반하는 차량들과 고의로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백씨는 친구와 후배들에게 “용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꼬드겨 교통사고에 가담시킨 뒤 후배가 타야 할 보험금까지 가로채 유흥비로 써온 것으로 밝혀졌다.
/김낙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