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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시 주의사항

슈퍼관리자
등록일 2009-09-07 21:41 게재일 2009-09-0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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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열도로교통공단 경북지부 교수
요즘 들어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교통사고로는 대리운전을 이용하다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들 수 있습니다. 운전자들이 술자리 후 음주운전을 하지 않으면서도 자동차를 집까지 가져갈 수 있는 대리운전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독특한 교통문화인데요. 이런 새로운 문화가 형성되면서 대리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나 분쟁이 새로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것도 현실입니다.

대리업체들 대다수가 박리다매 전략이다 보니 대리운전자들이 과속과 신호위반 등을 일삼으면서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게 됩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우선 대리운전 이용자들은 대리운전 업체를 선정할 때 가격이 싼 곳만 찾기보다는 보험에 가입된 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보험가입증명서 등으로 보험가입 여부를 확인하고 미심쩍으면 대리운전자의 이름, 연락처 또는 명함을 받아 놓아야 합니다.

대리운전업계에서는 소위 `길 빵`이라는 것이 존재하는데요. 이것은 대리운전을 기다리는 것 같은 운전자에게 지나가던 대리운전자가 다가가 마치 자신이 전화연락을 받고 온 대리운전업체 기사인 것처럼 해서 대리운전 해 가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되면, 운전자가 연락한 대리운전업체와 실제 운전하는 대리운전업체가 다르게 되고, 이런 경우, 교통사고 발생 시나 범칙금 통보 시 책임소재를 가르는데 여러 가지 애로사항이 발생하게 됩니다.

또 간혹 대리운전을 이용한 사람들이 대리운전기사가 골목길을 못한다거나, 집에 다 왔다는 이유만으로 집 근처에서 혹은 술집주변에서 대로까지 음주상태에서 운전을 하다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음주운전을 하지 않기 위해 대리운전을 이용하려다가 오히려 음주운전을 조장하게 되는 꼴이 되는데요.

대리운전 구간은 반드시 어떤 일이 있어서 자신의 집 주차장까지임을 확인해야 합니다.

운전자도 대리기사들이 길을 잘 찾지 못하겠다거나 집에까지 다 왔으니까 이쯤에서 대리운전을 끝내자는 요구를 했을 때 단호히 물리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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